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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골드힐게스트하우스 이나연 대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특별취재팀 송고시간 2014-10-16 16:59

한류 팬 즐겨 찾는 문화 공간
한국을 대표하는 게스트하우스로 만들 것
 골드힐게스트하우스 이나연 대표.(사진제공=이코노미뷰)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17만 명. 이 중에는 한류 문화에 매료돼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많았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골드힐게스트하우스 주변에는 우리나라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연예 기획사와 케이로드(K-Road), 코엑스, 잠실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있어 한류 팬들이 좋아한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나라의 정원이 있는 조용한 게스트하우스에 묵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고 싶은 숙박지로 골드힐게스트하우스는 손꼽히고 있다.
 
 여기가 정말 한류문화의 메가인 청담동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자연 속 풍경이 아름다운 집, 골드힐게스트하우스로 찾아가 보았다. 
 
 골드힐게스트하우스는 국내 한류 문화의 메카이자 부촌인 강남구 청담동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문을 연지 1년이 채 안 되었지만 객실 4개가 항상 예약이 차있고 개업 5개월 만에 월 매출이 놀랄 만큼 뛰었다.
  
 골드힐게스트하우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나연 대표는 한양대학교 졸업 후 호주 크라운호텔에서 일을 하다가 미국으로 대학원을 떠났고 여행객들에게 집을 빌려주는 서블렛 문화를 체험했고, 미국 페어리 디킨슨대학에서 호텔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외국계 호텔 예약회사에서 일해 본 경험을 토대로 게스트하우스 창업한 이나연 대표는 호텔급 서비스를 게스트하우스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있지만 저가의 숙박업소들이 많아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화적 눈높이에 맞지 않아요.
 
 저는 유학 시절에 한인관광객에게 집을 빌려준 경험이 있는데, 이때 여행정보를 공유하고 가이드를 겸하면서 여행객들이 원하는 게 단순한 숙박이 아닌 ‘경험의 공유’라는 걸 알게 됐죠”
 
 골드힐게스트하우스가 광고를 하지 않고도 입소문만으로 예약 문의가 줄을 잇는 이유도 이나연 대표의 존재 때문이기도 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계만 적는 사장이 아니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좋은 식당을 찾아서 예약해 주거나, 공연 관람을 도와주고 때로는 관광 가이드의 역할도 해주기 때문이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매해달라는 고객을 위해, 경복궁이 보고 싶다는 관광객을 위해 인터넷으로 야간 개장 티켓을 예매해 드리고,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기도 하죠. 무엇보다도 저는 이 일이 재미있어요.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니까요. 사실 저는 체크인을 도와주고 나면 할 일이 없어요(웃음). 여행객이 최고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은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에요. 관광객과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면 단골고객이 쉽게 되거든요”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한국식 정원 외국인 관광객에 인기
 
 골드힐게스트하우스는 한류팬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공항버스 정류소와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닿을 거리에 있고, 주변에 연예기획사들이 많아서 한류팬들에게는 많은 관심거리가 있는 공간이다.
 
 강남역과는 달리 붐비지 않고 조용한데다 한국식 정원으로 꾸며놓은 게스트하우스 입구를 보면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또 중요한 것은 비싸지 않고 저렴한 합리적인 숙박 가격이다. 정원에 경비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강남의 게스트하우스를 1박에 3만 원(도미토리룸)이라는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골드힐게스트하우스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나연 대표는 “미국의 비버리힐즈로 불리는 곳에서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숙박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한류팬 뿐만 아니라 코엑스에서 세미나와 회의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묵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골드힐게스트하우스는 단순한 숙박을 하는 곳이 아닌 문화교류공간으로 생각하는 이나연 대표에게는 이곳을 찾는 모든 고객을 친구로 생각한다.
 
 숙박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 젊은 층인 만큼 또래 감성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나라의 친구를 사귀면서 느끼고 배우고 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한다.
 
 “고객이었던 분이 단골고객이 되고 나아가 인맥이 되면 각국에 친구가 많아지는 셈이죠. 이미 일본과 미국에서 관광을 왔던 사람들과 아주 친한 사이가 되었어요. 이렇게 교류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골드힐게스트하우스를 알릴 수 있고, 인맥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죠”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가장 경쟁력 있는 게스트하우스, 청담동에 2호점 낼 계획  
 
 골드힐게스트하우스는 현재 하루 14명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다. 6인실과 3인실 도미토리와 트윈룸을 갖춘 객실이 2개다.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는 대신,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방과 욕실에 투자를 해 호텔급 베딩을 제공하고 깔끔한 샤위 시설을 갖추어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나연 대표는 “골드힐게스트하우스는 이제 많이 알려져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단골 고객도 생겼다”면서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리워드 카드와 무료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골드힐게스트하우스는 예약이 꽉 차 신규 예약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공간 확장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이나연 대표는 기회가 되면 골드힐게스트하우스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예약 담당 직원, 가이드 직원을 따로 뽑아 게스트하우스를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넓혀 한국을 대표하는 골드힐게스트하우스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외국인 관광객과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다양한 문화를 묶어 책으로도 낼 것”이라고 했다.
 
 골드힐게스트하우스 예약은 홈페이지(www.goldhillgh.com)와 전화(070-4114-5887)를 통해서 가능하다. 
 
 [김태연 기자]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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