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기고)예방이 최우선 '당뇨병', 합병증 주의

[=아시아뉴스통신] 남성봉기자 송고시간 2014-10-22 09:23

서울부민병원 신장내과 한재현 과장
 서울부민병원 신장내과 한재현 과장.(사진제공=부민병원)

 한국인에게 당뇨병은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큰 숙제일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당뇨병 유병자를 비롯해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를 겪는 30대 이상의 한국 성인이 1천만명에 이를 정도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은 고혈압 다음으로 의료이용 빈도가 높은 단일 질환이며 진료비가 지난 2012년 기준 1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육체적, 경제적인 이중고를 겪게 만드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다.


 #유전, 생활습관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병되는 당뇨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과다 배출되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당뇨가 발병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약 10% 정도는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또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약 30~40%, 부모 중 한사람만 당뇨병일 경우에는 15~20% 정도의 발병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이 발병되는 것은 아니며 생활습관을 비롯한 여러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운동부족, 비만, 식생활의 서구화 등이 당뇨 발병에 영향을 끼치게 되며 현대사회는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당뇨 환자들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외에도 임신성 당뇨를 비롯해 췌장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 '당뇨 합병증'


 혈당수치가 높아지는 당뇨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수많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 중 절반이상이 당뇨 합병증으로 진료를 받은 만큼 당뇨가 발병되고 난 후 철저한 혈당관리를 시행하지 않으면 금새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에는 망막혈관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콩팥에서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는 만성신부전, 혈관장애는 물론 세균에 대한 저항력 감소로 인한 피부궤양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경우 뇌졸중과 심장혈관 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따라서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조절이 꼭 필요하며 합병증이 발병하더라도 추가적인 치료를 병행해 진행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뇨병의 가장 좋은 치료법 '예방'


 많은 질병들 역시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다. 하지만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가 5% 미만이고 완치되는 약도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아 평생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당뇨병이 발병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 혈당장애와 내당능 장애가 발견된다면 탄수화물과 육류의 비중을 줄이는 등의 식이요법 및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당수치를 낮춰 당뇨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좋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