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개성공단 기업협회, 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4-10-26 20:05

현장 진입 시도하던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충돌 발생
현재 경찰 병력에 둘러싸여 현장서 대치중

 25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임진각 입구서 보수단체 회원들을 태운 버스를 둘러싸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 한편 오늘 오후 1시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현장 진입을 시도하던 중 시민단체와 주민들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후 현재까지 이들은 각각 떨어져 현장서 대치중이다./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보수단체가 오늘(25일)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개성공단기업인협의회(이하 협의회)' 소속 회원 50명은 임진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25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임진각 앞에서 협의회 회원 50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단체 회원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대북전단 살포가 종내에는 남·북한군간의 총격전을 유발시켜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지난 10일 연천지역 고사총탄 사격)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고 국지전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북측 고위인사의 아시안게임 페막식 참가이후 모처럼의 남북대화 화해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토록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부 단체가 25일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접경지역의 주민과 개성공단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고 평화와 남북간 화해를 바라는 다수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시점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바, 전단 살포 단체는 전단 살포의 자기 주관적 효과만 내세울게 아니라 신중하게 판단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한의 노동신문이 25일 '대북전단 살포를 하나의 전쟁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10일 북은 경기도 연천 지역서 대북전단을 향해 14.5mm 고사총탄을 10여 발 발사한 바 있다.


 아울러 25일 오후 1시로 예고됐던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와의 충돌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는 각각 경찰 병력에 둘러싸여 현장서 대치중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