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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유방암, 드물지만 전이 쉽고 빨라 조기 발견 중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4-10-27 12:18

 27일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병원 민병원 유방센터 우희두 원장(오른쪽)진료모습.(사진제공=민병원)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유방암백서 2014에서 국내 유방암 발병률이 동아시아 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유방암 환자는 지난 2001년 약 7000명에서 지난 2011년 약 1만500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전체 유방암 환자 중 0.6%에서 3%는 남자 유방암으로 보고 돼 눈길을 끈다.

 유방암의 경우 여성들에게만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성들의 유방암에 대해서는 주목되지 않았다.

 남성 유방암은 매우 드물지만 남성에게도 유방 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있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대부분이 유전적 요인, 호르몬 영향 등이며 주로 고령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에서 혹이 만져지면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성형 유방암과는 다르게 혹이 아닌 단단한 것이 특징.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고 가려운 경우 유두에서 핏빛 분비물 등이 나올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병원 민병원 유방센터 우희두 원장은 “남성 가슴에서 멍울이 만져진다고 모두 남성 유방암은 아니며 단순 멍울, 여성형 유방, 피부염증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남성 유방 조직은 여성보다 적기 때문에 다른 근육이나 피부로 전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유방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들은 유방에 변화가 있거나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에 가지 않고 꺼리는 경우가 많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정기 검진 및 자가 검진을 시행하지만 남성의 경우 유방 검사는 물론 관심이 적어 특이점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매우 높다.

 하지만 재발이나 전이가 잘 되며 전이 된 후에는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희두 원장은 “집안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남성들은 신경쓰고 유방을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은 경우에는 진찰과 함께 초음파나 엑스레이 촬영술로 기초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본 검사 후 유방 내 병변이 발견되면 반드시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전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맘모톰 시술로 비교적 간단하게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다.

 맘모톰 시술은 유방암 의심 조직 부위에 바늘을 두고 옆쪽 패인 홈으로 조직을 진공 흡입을 통해 채취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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