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뉴스홈
청주시 5·6급 후속승진인사 앞두고 ‘장고모드’ 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이인영기자 송고시간 2014-10-28 09:23

이번 주 중 인사위 개최소식 없자 승진후보 및 직원 동요
 충북 청주시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청주시가 이번 주 중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5·6급 등 후속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장고모드’에 돌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시는 승진대상자 결정을 위한 심의·의결을 앞두고 인사운영계획을 사전예고 했다.
 
 하지만 28일 현재까지도 인사예고가 되지 않으며 연말까지 승진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오면서 승진후보 해당당사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동요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4일 5급 리더과정 수료생들이 이승훈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수여받은데 이어 이달 말 박해언 공원관리과장과 오관영 남이면장, 방희석 청원구청 민방위팀장, 정주용 상수도사업본부 징수팀장 등 5·6급 간부들이 조기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게다가 다음해 연말까지 박철완 흥덕구청 세무과장과 김기원 상당구청 민원봉사과 주사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경영지원부장과 차장으로 장기 파견되면서 결원자에 대한 인사가 불가피한 상태다.
 
 이런데도 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후속승진인사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고민 중이다. 이번 주 인사위원회 연기는 아직까지 그렇고 결정된 게 없다”며 “어차피 계획은 이번 주에 인사위원회를 하려고 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인사를 너무 자주하다보니까 여러 가지 피로도가 쌓여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승진후보 당사자들은 “그동안 시가 매번 인사요인이 발생했을 때마다 인사예고를 통해 후속승진인사를 단행했다”며 “지난주까지도 이번 주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초까지는 임용장을 수여해 인사발령을 내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 저의가 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승진을 하는 사람들이 제 때 나가야 다음사람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데 지금 한창 근무평정이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나갈 사람들이 안 나가고 그대로 있는 다면 10월 근평점수는 또다시 승진후보들에게 갈 수 밖에 없고, 우리는 다음에 4월 근평에서나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며 “승진요인이 발생했을 때는 직원들의 사기 등을 고려해 후속인사를 하는 것이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