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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소득ㆍ지출 소폭 상승…흑자 사상 최대

[=아시아뉴스통신] 김하영기자 송고시간 2014-11-24 09:56


 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3분기 가계소득ㆍ지출 증가율이 2분기에 비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로 근로소득 증가세(3.3%)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초연금 도입 및 근로장려금 지원 확대 등으로 이전소득(-0.1%→4.9%)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소비자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41만4000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3.4% 늘었다. 소비지출(3.3%)과 비소비지출(3.7%) 모두 증가했으며, 증가율도 2분기보다 확대됐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57만6000원으로 3.3% 증가했다.
 
 총 12개 지출항목 가운데 교통, 오락ㆍ문화, 음식ㆍ숙박, 보건 등 6개 항목에선 지출이 늘었으나 식료품, 주거ㆍ수도ㆍ광열, 통신, 교육 등 6개 항목에선 줄었다.

 비소비지출은 83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사회보험 가입률 증가로 사회보험료(7.0%)와 연금(7.3%)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주택거래 활성화에 따른 취득세 증가로 비경상조세(71.7%)가 급증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비용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5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시장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액은 97만4000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1.6% 증가했고, 평균소비성향도 72.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소득 분위별로는 3분기에는 모든 분위의 소득이 늘어난 가운데,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증가율(8.1%)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재부는 "올해 7월부터 시행한 기초연금제도로 인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저소득층의 이전소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위별 지출은 2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의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3분위와 5분위의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에서 가장 크게 늘었고, 전체적으로 적자가구 비중은 1.3%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4.73배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소득분배 개선 흐름이 유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가계소득 증대▶소비지출 확대'의 선순환 흐름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면서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와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체계 추진 등 가계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 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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