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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군인 스마트한 부사관의 요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배준철기자 송고시간 2014-11-21 17:37

조선이공대학교 특전부사관과 이성춘 교수

 스마트한 부사관 양성에 힘쓰는 이성춘 교수 / 아시아뉴스통신= 배준철 기자

 최근 날이 갈수록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군대에 자원입대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역을 하더라도 딱히 취업이 보장되지 않다보니 부사관으로 진로를 변경하고 장기 복무를 지원하는 이들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에 맞춰 부사관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교육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군사협상분야 제1호 북한학 박사이자 조선이공대학교 특전부사관과에서 교육자로서의 남다른 사명감을 보이고 있는 이성춘 교수를 만나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 및 취업률 100% 신화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노하우를 아시아뉴스통신이 들어봤다.

 군사학에 관한 기초와 실력을 겸비한 미래의 군 간부들인 특전부사관과 학생들. (사진제공=이성춘 교수)

◆군과 사회가 원하는 인재 육성으로 100% 취업

 “절제된 군인정신, 대학 생활을 통한 심신의 단련과 호연지기 배양 및 융통성 함양으로 군과 사회가 원하는 소통과 교감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전부사관과를 이끌고 있는 이성춘 교수는 학과의 성공적인 운영의 이유를 이같이 평가했다.

 특전부사관과는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매년 100%의 취업률을 보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등의 부사관의 경우 제대 후 취업 분야가 한정돼 있는 반면, 특전부사관과는 특전사 훈련으로 일반 부사관이 진출하는 분야는 물론, 소방이나 해경, 경호, 경비 등 폭넓은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또 다른 인기 비결이라고 이 교수는 전했다.

 지난 2008년 특전부사관과의 설립 당시 이름은 ‘특수전과’였다.

 이 시기 다른 부사관 교육 관련 학과는 일반 전투 부사관과와 기술 부사관과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특수전과라는 명칭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다.

 이 교수는 “우리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특수전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었다”며 “그 만큼 관심이 많았지만 지원을 망설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지원학생들의 생소함과 특전부사관의 고유 명칭을 고려하여 지난 2012년 지금의 ‘특전부사관과’로 학과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특전부사관과는 한 학년에 40명의 정원을 두고 있다. 입학을 하게 되면 2년간 특전 부사관으로 임관 후 임무수행에 대비해 철저한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입학 후 한 학기 동안은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 생활을 거치고 이후 필요인원은 통학으로 전환, 교육을 마치게 된다.

 무엇보다 입학생 전원이 육․해․공군․해병대의 특전부사관과 일반부대의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된다.

 이 교수는 “학교를 다니면서 개인 스스로 적성에 맞지 않거나, 편입 등의 이유를 제외하면 전원 부사관으로 부임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취업과 병역을 동시에 해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특전부사관과 (사진제공=이성춘 교수)

◆교육 철학,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사생관

 특전부사관과의 성공적인 운영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 교수의 이력이다.

 그는 특전사 소위로 임관해 국방부 정책실에서 대령으로 근무 및 전역했다.

 특히 지난 2004년 강원도 화천 7사단 GOP 철책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육군에서 수여하는 가장 권위와 명예가 있는 ‘참군인대상 충성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전남대와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동 대학교 북한학 박사를 취득했고, 북한연구학회 한국정치학과 한국통상정보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군에 발을 처음 들였던 당시부터 깊은 애국심에 기반한 군인정신으로 유명하다.
 국가보훈대상자로서 방위병(지금의 공익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대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위해서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ROTC를 지원했다.

 ROTC 24기 임관 후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특전사에 지원하여 철저한 군인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이 교수는 “처음 군대에 입대할 당시부터 국가가 원하면 언제든지 내 몸을 초개같이 바칠 수 있다는 사생관을 가졌다”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난 이상 유사시 어떻게 죽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사생관은 지금도 학생들에게 수시로 강조하는 인생철학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선이공대학교 특전부사관과 건물 전경 (사진제공=이성춘 교수)

◆전문성과 군인정신의 배양으로 최정예 부사관 양성

 이 교수는 “미래의 군은 기술 집약형 군대로 변화될 전망이다”며 “이에 따라 부사관에 대한 수요는 당연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학과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결국 특전부사관과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군인으로서의 전망도 밝을 뿐 아니라, 제대를 하더라도 재취업을 하는데 더욱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교수는 “특전부사관과의 내실 있는 교육을 거친다면 일반 부사관과 지원생보다 더 높은 군인정신과 전문성으로 군내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상 누구보다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이교수는 학생들의 멘토이며 우상이다.
 
 군대문제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인생 상담을 도맡아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제지간의 정도 깊어지며 나아가 진정한 군인을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대학에서 군인관련학과의 신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어쩌면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 상향이 시급한 실정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현재 휴전상태가 아닌 정전상태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성춘 교수라는 스마트한 리더를 만나 군사학에 관한 기초와 실력을 겸비하게 된 인재들이 향후 각 군의 중견간부가 돼 전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나아가 이 교수의 군사협상 및 남북문제에 대한 정책수립과 조언, 학문적 접근 등의 활동이 다각화되기를 기대하며 그 기대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을 믿어본다.

 “군과 사회가 원하는 소통과 교감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 = 배준철 기자

취재 : 배준철 기자 (teen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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