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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본 해상예보 "더 믿는다"

[=아시아뉴스통신] 조준호기자 송고시간 2014-11-25 11:42

해양관련논문, 동해 해상예보 적중률 4~7월, 20.0~37.5% 그쳐
                                      
경북 울릉도 주민들이 PC나 휴대폰 등으로 일본 기상청을 접속에 기상정보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일본 기상청 사이트 캡쳐./아시아뉴스통신=조준호 기자
경북 울릉도 주민들은 해양기상예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어선의 조업과 여객선 입출항 등 섬생활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뭍과 섬을 오가는 주민이동과 택배를 비롯한 생필품, 식자재 등 모두가 여객선 및 화물선편으로 수송키 때문에 해양예보가 섬생활을 지배하는 꼴이다.


 이 때문에 울릉도 지역주민들은 해양기상예보에 관해 타 지역과 틀린점이 있다.


 국내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예보 보다 일본 기상청 사이트를 PC나 모바일을 활용해 접속, 기상을 판단하는 주민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민들은 일본어를 몰라도 기상정보가 쉬운 도표로 나와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지역주민 중 이를 활용해 국내 기상청 기상예보 발표보다 해양기상을 쪽집게처럼 맞추는 경우가 허다해 일부 주민들은 일본 기상청 사이트를 핸드폰에 등록해 사용하기도 한다.


  한 주민(41. 울릉읍)은 “일본 기상청의 발표한 기상자료가 동해해역의 기상자료가 더욱 정확해 10여년쯤 기상에 밀접한 어민 및 여객선사 종사자 등에서 일본기상청을 이용하던 것이 이제 보편화 돼 일반 주민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관련 불신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에서 발효한 동해해역 해양예보(특보)가 실제 기상과 비교시 황당한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의 김윤배 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기상자료 분석을 통해 ‘동해 외해역 해양 기상 특성 및 풍랑특보와 부이 관측 자료’논문을 올해 발표했다.
 
2006년에서 2013년, 동해해역 부위 파고 높이 테이터.


 김 박사는 논문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기상발표자료와 동해안의 부위 등을 통해 실제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풍랑특보 발령기준에 적합한 풍랑특보 발령율이 1월과 12월에는 각각 80.0%와 85.7%로 높지만, 4~7월에는 20.0~37.5%로 매우 낮았다"고 밝혔다.


 즉, 봄철과 여름철에는 기상청 자체 기준에 의한 풍랑특보 적중률이 사지선다형의 적중률을 보일정도로 매우 낮은 의미로 분석했다.


 또, 월 평균 풍랑특보 발령일은 6월이 가장 적고, 12월이 가장 많았으며, 12월 풍랑특보 발령일은 최근 4년간 약 2배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했다.


 김 박사는 “울릉도 주민과 동해지역 어민들에게 밀접한 풍랑특보의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선 동해 외해역에 해양기상부이를 추가로 설치하고, 현재 강릉시에 설치된 기상레이더를 울릉도에 지역에도 신설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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