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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압송 조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4-11-27 12:26

 지난 8월12일 오후 이헌상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팀장(2차장검사)이 청사 12층 회의실에서 유병언 전 회장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부당경영 수사와 관련해 핵심 계열사의 소유 지배구조 형성 과정을 잘 알 것으로 알려진 최측근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76) 가 검찰에 체포됐다.

 25일 오전 7시25분(한국시각)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떠나 오후 5시5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대표를 체포한 인천지검은 청사 조사실로 압송해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방식과 이동경로 등에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에 자수 의사를 밝힌 후 미국을 떠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2002년 다판다 초대 사장과 지난 2003년 영어교재 출판사 문진미디어 대표 등을 맡으면서 계열사의 지배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보고 유씨 일가의 숨은 재산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12일 오후 이헌상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팀장(2차장검사)이 청사 12층 회의실에서 유병언 전 회장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담당 검사들이 배석해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김씨는 지난 4월 세월호가 침몰한 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모습을 보이다 미국으로 출국해 잠적했다.
 
 그 후 김씨가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한 혐의를 포착한 검찰은 입국하지 않고 있는 김씨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소환 조사에 불응하다 이날 자진 귀국했다.

 한편 검찰은 48시간의 체포영장 만료시한인 27일까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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