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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열 前 국회의원, 탈북자 쉼터 새터민 통일 동산 추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정원기자 송고시간 2014-11-27 01:04

현재 대한민국 현실, 45년 좌익세력 무섭게 설쳤을 당시와 흡사
 친일파 척결에 나서며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한 유진산 선생의 아들 유한열 前 국회의원이 고향인 충남 금산군에 탈북자 쉼터인 새터민 통일 동산을 추진, 탈북자들의 사회적응을 돕는다./아시아뉴스통신=박정원 기자

 신민당 총재를 지내고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정치를 위해 한평생 헌신한 故 옥계 유진산(玉溪 柳珍山) 선생의 아들 유한열 前 국회의원이 고향인 충남 금산군에 탈북자 쉼터인 새터민 통일 동산을 추진 중이다.
 
 인권불모지인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참혹한 현실에 목숨을 걸고 세계 사회로 탈출하는 현실을 정확하게 알면서도 북한을 갈망하는 종북세력이 늘어나는 현상은 개탄할 일이다. 유 前 국회의원을 만나 탈북자들을 위한 쉼터 새터민 통일 동산을 추진하는 큰 뜻과 종북세력의 위험성에 대해 들어봤다.

-애국하는 국민이 많아야 나라가 안전하다.

 “본인의 선친이었던 신민당 유진산 총재가 4.19 후, 민주당 정권의 99%가 지역에서 당선됐을 때, 민주당이 일당 독재를 하게 되면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 정당이 태동할까 봐 신민당을 창당했다. 군사정권하의 엄청난 정보 정치하에서 신민당 야당을 끌고 오다가 본인이 대통령에 나갈 기회도 양보하고, 젊은 세력들에게 대통령 후보의 길을 터주면서 건전한 자유민주체계를 갈망하며 노심초사했다”

-오늘날 종북세력이 국회까지 침투해서 불안해하는 국민이 많다.

 “1945년 해방 정국에 좌익세력이 무섭게 설쳤을 당시, 북한 공산주의가 싫다고 남한으로 내려온 애국 청년들(서북쳥년들=북한에서 내려온 청년들)을 중심으로 흥국회(대한청년단)를 창단하고 공산주의자들과 싸웠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려고 투쟁하던 그 당시, 즉 1945년 이후와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흡사하다. 특히 국회까지 야당 국회의원이란 신분을 갖고 뻔뻔스럽게 설치며 활동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할 때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탈북자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종북세력들이 곳곳에 널렸다.

 “현재 정치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암담하다. 북한의 주체사상과 선군정치를 흠모하며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 야당 안에 대주류를 이룬 것을 생각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야당이 건전하고 애국하면 국민이 행복하다.

 “예를 들어 한명숙 씨가 대표로 있을 때 공천을 준 많은 인사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정치를 하는 국가의 야당이 건전하고 애국 정당일 때 여당이 조심하고 대통령도 국민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인데, 대한민국의 야당은 상식적으로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대한민국의 장래가 걱정되는 바이다”

-새터민 통일 동산을 추진하는 이유는.

 “북한 김 씨 3대 세습을 반대하고 자유민주 체제를 갈망하며 탈북해서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온 새터민들이 3만여 명에 달한다. 사선을 넘은 이들이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 정치를 하는 본인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이 아쉽게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에서 제일 잔혹하고 비인간 집단인 북한 정권이 싫어서 대한민국을 찾아온 이들인데, 우리가 같은 동족으로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터민 통일 동산에서 계획하는 일은.

 “우리 대한민국이 새터민들에게 부족한 것 없이 우리 국민하고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정신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해야 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들로 인하여 북한에 남겨둔 가족들하고도 연락하고 자유민주주의가 북한사회에 번질 수 있는 시금석이 돼야 할 것이다”

-현실은 생각과 많이 다르다.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현실은 경기불황과 더불어 정이 사라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외면하는 추세가 갈수록 심각하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처절하게 중국을 통해서 탈출하고 죄인같이 생활하다가 다른 나라를 전전긍긍하며 찾아온 대한민국인데, 이들을 적대시하고 배반한 것 같은 감정으로 대하는 무리도 있는 게 현실이다"
 
-국회서 잠자는 북한인권법이 빨리 제정되었으면 한다.

 "온 세계가 몇 년 전부터 북한인권법을 각 나라에서 제정할 정도로 북한 인권은 심각한 문제가 됐다. 특히 일본 미국은 물론이고 서유럽국가들까지 제정했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당사자인데도 불구하고 북한인권법이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으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비통하지 않을 수 없다”

-탈북자에게 희망이란.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와 같은 민족인 북한 동포의 아픔을 내 아픔과 같이 느끼고 따뜻하게 보담아 줄 수 있는 민족이 돼야 한다. 찬란한 민족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불행하게 36년 일본 식민지하에서 해방되자마자 남북으로 분단되어 부끄럽고 한탄스러운 현실을 비관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냉혹한 세계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희망에 찬 나라임을 세계가 주시하는 나라가 되었는데, 정작 탈북자들의 희망인 코리안 드림을 빼앗으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이 되겠는가”

-새터민 통일 동산이 탈북자들에게 사회에 적응할 때까지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 되어 통일을 이룰 때까지 힘차게 매진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 현실이 그렇지 않음은 너무나 서글픈 일이다. 우리 대한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탈북 새터민들을 따뜻한 애정과 친형제 같은 사랑으로 받아줘야 하고, 같이 노력해 우리 민족이 통일을 이룰 때까지 한마음이 돼야 한다”

-암담했던 과거를 잊고 대한민국에서 재2의 고향을 의지하며 잘 살기 바란다.

 “본인이 적은 힘이나마 노력하여 고향 충남 금산군에 새터민 탈북자들의 안식처를 마련, 대한민국에 잘 적응하도록 배려해주고 싶다. 자유민주체제의 한국사회를 낯설게 생각하고 적응하는데 힘들어하는 새터민들이 고향같이 안정을 찾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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