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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선희기자 송고시간 2015-01-12 11:47

기공, 요가, 태극권은 자율신경 균형 잡아줘
침과 뜸 치료 통해 진통제 사용량 줄일 수 있어
복부 마사지, 좌훈 요법은 장의 울혈 개선에 도움

 윤성우 교수가 암 환자에게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공요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암은 면역시스템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면역력의 상승이 곧 암의 진행을 전적으로 막는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면역력의 저하는 새로운 암세포를 발생시킬 수 있고, 암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고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암 환자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 시에는 다양한 부작용과 함께 정상적인 면역기능도 급격히 저하되므로 적극적인 면역력 상승이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의 날씨는 야외 운동이 힘들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위축이 된다. 암 환자의 경우 면역력 향상을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계절이다.


  ◆ 수면의 양과 함께 수면의 질이 좋아야


 첫째로 수면의 양이 충분해야 하고 수면의 질 또한 좋아야 한다. 밤 11시 이전에 취침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전신의 피로가 풀릴 만큼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이때 수면의 질은 수면의 양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불안감과 우울감, 신경이 예민해진 경우와 같은 정신적인 요인과 암성 통증과 같은 불편한 신체 증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정신적인 원인은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갖도록 하며, 명상을 꾸준히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을 포함한 신체적인 원인에는 침과 뜸 치료가 효과적인데, 치료를 통해 진통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운동


 둘째로 주간에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운동을 해야 한다. 비교적 하루 중에서 따뜻한 시간인 한낮에 햇빛을 받으며, 산책이나 등산을 체력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추워서 야외 운동이 어려운 요즘에는 실내에서 하는 기공, 요가, 태극권 등을 적극 추천한다. 이러한 운동은 호흡, 정신, 신체 동작을 하나로 조화롭게 움직이게 함으로써 자율신경의 균형을 이루어 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 복부를 따뜻하게, 장의 울혈상태 개선 노력


 셋째로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장의 울혈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장의 울혈상태를 한의학에서는 적취(積聚)라고 한다.


 적취란 복부 속을 누르면 장이 단단히 뭉쳐져 있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이를 암 발생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본다. 장의 울혈상태가 지속되면 림프순환 및 말초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면역기능과 에너지 생산이 저하돼 암이 발생될 수 있는 미세 환경이 조성된다.


 따라서 복부를 따뜻한 손으로 마사지 하는 것과 뜸 치료, 좌훈 요법 등도 장의 울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불규칙한 식생활을 삼가고, 무분별한 약제의 복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는 “면역력의 상승은 암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다” 며 “이러한 면역력의 상승은 실제로 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도 유효한 효과를 임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 설명한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에서는 암 환자의 면역력 강화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440-7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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