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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 등 얼굴통증, 겨울철에 강도가 높은 까닭은?

[=아시아뉴스통신] 김영배기자 송고시간 2015-01-14 15:04

찬공기로 인해 근육 긴장현상 높아지고, 가벼운 물리 자극의 발생 빈도 역시 커져
 자료사진.(사진제공=단아안 한의원)

 삼차신경통은 한 마디로 '무지막지하게 아픈' 질환이다.


 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장애 질환에 속하는 삼차신경통은 그 통증의 정도가 최고의 격통으로 잘 알려진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인 CPR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이나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帶狀疱疹, Herpes Zoster)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통증을 보이는 병이다.


 이렇듯 삼차신경통이 격통의 질환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왜일까. 그것은 병변이 발생하는 삼차신경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단아안 한의원 마포점 김진아 원장에 따르면 삼차신경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이 말은 삼차신경의 이상이 뇌에 전달되는 감각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왜곡되는 부분이 통각 등이 된다는 것.


 실제로 삼차신경통은 약간의 자극만 있거나, 심지어 별다른 자극이 없어도 순간적으로 격심한 통증이 몰려오는 질환이다.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하거나, 혹은 스치는 바람에도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통증의 정도는 이 병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면 '전기에 감전되는 것 같은',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주저앉게 되는' 것만큼의 통증인 것.


 특히 이런 삼차신경통은 겨울철에 그 통증의 발생 빈도와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편이다.


 이는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안면부의 근육이 떨리는 현상, 수축·긴장되는 경우가 많아지며 자극을 받을 일이 높아지기 때문.


 따라서 삼차신경통을 유병중이라면 요즘같은 추운 겨울철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삼차신경통은 발병 초기 곧잘 치통과 혼돈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김진아 원장은 "삼차신경은 얼굴의 세 영역(눈·이마/상악/하악)으로 나뉘어 분포하는데, 주로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 부분에서 삼차신경통이 발병하기에 착각하기 쉽다"며 "삼차신경통은 치통과 달리 수면통이 없고, 통증이 순간적이면서 간헐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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