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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오산면,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설치 결사반대집회 ①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5-01-19 11:37


 공장설립 반대 추진위 250여명이 지난해 11월11일 곡성군청 정문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곡성군이 현행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추진한 플라스틱재활용 공장 설립계획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곡성군의 불법행정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허남석 전 군수가 주민들의 반대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장설립 추진을 중단시켰지만 민선 6기(군수 유근기)가 들어온 지 두 달 만에 공장 건축물 인·허가가 나와 현 군수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곡성군과 오산면민들에 따르면 Y모 기업은 지난해 9월12일 오산면 봉동리 694-2번지에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축물 인·허가를 받았다.


 이곳은 지난 2012년 당시 허남석 전 군수가 청청지역에 플라스틱(폐기물)재활용 공장 설립 불허처분을 내렸지만 현 유근기 군수가 취임한 직후 일사천리로 인·허가가 났다.


 특히 이러한 유해성 공장 인·허가가 나온 것을 오산면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공장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면서 알게 됐고, 관계 공무원과 유 군수를 향한 성난 민심을 표출하고 있다.


 면민들은 악취와 공해 그리고 폐수가 발생되는 공장이 청청지역에 들어설 수 없도록 하겠다며, 공장설립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박형규)을 구성해 본적적인 반대투쟁에 나섰다.


 박형규 위원장은 “곡성군이 면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장설립을 추진 할 경우 극단적 행동까지 취할 수 있다”며 “목숨을 걸고 막겠다”고 천명했다.


 반대 추진위 이용열 총무는 “오산면은 청청지역에 걸맞게 유기농 농사로 고소득을 올리는 지역”이라며 “이러한 청청지역에 악취와 환경오염을 배출시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공장설립은 절대 있을 수 없는만큼 공장 설립 저지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재활용공장설립 반대에 군민과 언론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한 이 총무는 특히 “곡성군이 막무가내 공장 승인을 추진 중인 인근에다 국비와 군비 등을 포함 280억원을 투입, 효 테마파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곳에 악취시설이 들어설 경우 효 테마파크사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업체와 곡성군 측은 지난 2012년 2월쯤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인·허가 절차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사업설명과 함께 나주시에 위치한 푸른손 캐미칼과 현대플라스틱(광주광역시 소재)공장을 견학했다.


 하지만 악취와 폐수 등을 걱정한 주민들의 반대로 공장설립이 일시 중단됐고, 이후 유 군수가 취임하며 주민설명회도 없이 군이 일사천리로 인·허가를 해 주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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