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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민혁명 4주년… 군경-시위대 충돌로 최소 15명 사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5-01-26 11:59

 지난해 1월25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알-타흐리르(al-Tahnir, 해방) 광장서 '이집트 시민혁명' 3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한 소녀의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독재를 몰아낸 날을 기념하는 '이집트 시민혁명' 4주년을 맞이한 25일, 이집트 시내 곳곳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해 적어도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이집트 국영 언론보도를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25일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파이윰 등 주요 도시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 간 충돌이 발생해 사망자 최소 15명, 부상자 35명이 발생하고 일부 시위대는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시위대와 군·경 간 충돌은 23일 사망한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 대한 7일간의 애도기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이집트 정부가 '이집트 시민혁명' 4주년 기념일을 연기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25일에는 무력충돌 외에도 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부상당했고, 카이로 북부서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카이로 중심에 위치한 해방광장과 주요 도심지에 군·경 병력을 증가 배치했었다.
 
 하니 압델 라티브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경찰이 10개의 급조폭발물을 제거했다"며 "또한 무르시 지지자들과의 충돌이 발생해 5명의 경찰이 부상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집트 당국은 야간통행금지와 각개 지구의 국가비상사태 수준을 오는 4월25일까지 유지한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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