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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민 임실군수, 수사당시 검찰 고위간부와 식사 '의혹'

[=아시아뉴스통신] 신홍관기자 송고시간 2015-01-28 18:35

피내사자 신분 검사간부 만나 쇼핑백 전달 등 부적절한 관계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지난해 지방선거때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전주 모처에서 식사자리를 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고검 A부장검사(가운데)가 심 군수 측근과 헤어지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제보자동영상 캡쳐)

 지난해 6.4지방선때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수사선상에 있을 당시 현직 검찰 고위간부와 식사자리를 한 의혹이 있어 해당 사건과 관련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아시아뉴스통신이 단독 입수한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심민 군수는 지난해 7월5일 전주시 중화산동 모 일식집에서 서울 고등검찰청 A부장검사와 함께 점심을 함께한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동영상에는 일식집 밖의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도로에 정차된 심 군수 관용차량 주변에서 당사자들의 만남과 헤어지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심민 군수와 서울고검 A부장검사 및 심 군수 측근으로 보이는 B씨와 A부장검사 일행으로 보이는 50대 남자, 심 군수 수행비서 등이 등장한다.

 동영상은 A부장검사 일행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미리 도착한 일식집에서 나와 심 군수 수행비서와 악수를 나누며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지난해 8월22일 임실군의회 제240회 임시회가 심민 임실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이 남자는 심군수 비서를 만난 후 일식집에 들어가 2~3분 후 나왔고, 이때 손에는 2개의 검은색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쇼핑백을 들은 이 남자는 주차장으로 유유히 사라졌고, 이어 심 군수 측근인 B씨가 뒤따라 나왔다. 그 후 심 군수와 해당 일식집에서 함께 자리한 것으로 보이는 A검사가 그 뒤를 이었다.

 이후 심 군수 측근인 B씨와 A검사는 주차장 차량 뒷편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악수하고 헤어졌다.

 그 후 일식집 여주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도로로 나와 두번씩 주변을 살핀 후 신호를 보냈고, 이를 알아챈 B씨가 급한 손짓을 하자 심 군수가 성급히 자신의 차량으로 몸을 실었다. B씨는 당시 식사자리를 주선한 인물로 알려졌다.

 심 군수가 당시 A부장검사와 식사자리를 함께한 시점은 다름아닌 검찰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한창 수사를 벌이는 상황이었다.

 임실군수 선거 ‘노예각서 파문’ 선거판 혼탁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당시 검찰은 심 군수에 대해 피내사자로 수사를 진행했고, 이때 상급부서와 다름없는 서울고검 부장검사와 자리를 한 것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특히 이때는 지방선거 직후 선거법 관련 사범에 대해 엄중한 수사에 대해 사법부의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사법당국의 의지를 무색케 했다.

 이후 검찰은 5개월 후인 지난해 11월27일 불구속 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심 군수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임실지역 음식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지역 주민들과 마련한 식사자리에 참석했다.

 심 군수는 이 자리에서 선거구민들에게 "부군수와 군수대행 시절 행정경험이 많고 지역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심 군수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오전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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