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단독
(단독) 임실군수·고검 부장검사 '함께 식사' 시인

[=아시아뉴스통신] 신홍관기자 송고시간 2015-01-30 11:11

'선거사범과 무관 10년지기 친분·문제의 쇼핑백 선물' 주장

 6.4지방선때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수사선상에 있을 당시 식사를 함께한 고검 부장검사에 앞서 검사의 친구로 알려진 인물이 2개의 쇼핑백을 들고 음식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제보자 동영상 캡쳐)

 지난해 6.4지방선때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수사선상에 있을 당시 현직 검찰 고위간부와 식사를 함께 한 사실(1월28일 본보 단독보도)이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간 후 당사자들은 개인적 친분관계에 의한 만남이고, 해당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취임 직후에 그것도 선거법 위반 혐의의 피내사자 신분인 단체장이 친분관계를 내세워 검찰의 고위 간부를 모처에서 만난 사실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 정가의 시각이다.

 우선 심민 임실군수는 비서실장을 통해 “그날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추측 할만한 일도 아니고 전혀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6.4지방선때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수사선상에 있을 당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된 현직 고검 부장검사가 음식점을 황급히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제보자 동영상 캡쳐)

 심 군수측은 이어 “부장검사는 부군수 시절부터 초등학교 동창을 통해 2004년 심 군수 모친상때도 상가에 찾아올 정도로 친하게 지낸 10년지기”라며 친분을 강조했다.

 또한 “그날 강진면민의날 때 초등학교 동창이 연락이 와서 부장검사가 전주에 휴가차 왔다고 식사한 것은 맞다"고 시인했지만 "그 쇼핑백은 임실 삼계면 산수상황버섯주이고 윤한택 씨를 통해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심 군수측은 "부장검사는 그것까지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군수와 초등학교 동창인 윤한택씨를 통해 양측이 알게 됐다"며 3자 관계를 설명했다.

 하지만 본보가 입수한 동영상 자료에는 쇼핑백을 해당 부장검사와 동행한 인물이 받아들고 부장검사가 그 뒤를 따르는 장면으로 볼때 쇼핑백 행방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때 동영상 등장인물들은 마치 첩보영화를 찍는 것 처럼 주변 감시에 철저히 하는 장면이 역력했다.

 특히 음식점 여주인까지 부장검사 모습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맨 마지막 음식점을 나선 심 군수에게 수 신호까지 해 주는 등 시종 은밀한 모습을 보였다.

6.4지방선때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수사선상에 있을 당시 식사를 함께한 고검 부장검사(차 뒷편 왼쪽 머리)가 자신의 친구(오른쪽 머리)와 주차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제공=제보자 동영상 캡쳐)

 해당 부장검사도 언론과 통화에서 "그때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었다"고 하면서도 "확실히 몰라 잘라서 얘기할 것은 아닌데, 내사 들어갔거나 그럴수도 있겠다"고 밝히고 있어 검찰 간부가 선거사범 정국과 무관한 듯한 주장을 폈다.

 부장검사는 문제의 쇼핑백에 대해서는 "친구랑(식사)자리에 같이 갔는데, 같이 나온 사람이 술을 준 모양이다. 그 술은 친구가 받은 거다. 나는 안받았다. 나는 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나는 몸만 갖고 왔으니까…"라고 해명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