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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계양소방서 예방안전과 홍보교육팀 소방교 오정률.(사진제공=인천계양소방서) |
며칠전 하룻밤 사이 같은 장소에서 무려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원인은 바로 블랙아이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갔을 때 비나 녹았던 눈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얇은 살얼음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도로 위에 쌓인 눈에 매연과 먼지가 엉겨 붙어 마치 검은 코팅을 한 듯 얇게 얼어붙은 얼음을 말하는 것으로 길바닥을 코팅해 놓은 것처럼 검은 윤기가 나서 구분이 잘 안가는 검은 빙판길이다.
또한 제설 작업으로 인한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여 도로 위에 남았던 수분이 도로 표면을 미끄럽게 하여 블랙아이스를 형성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교통사고 사망자 892명 중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706명에 달해 눈길 사고 사망자인 186명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많다고 하니 그 위험성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블랙아이스 사고는 그늘진 도로, 터널 앞, 다리 위, 산모퉁이나 해안도로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기온이 낮은 아침 출근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필자는 블랙아이스 예방책 다섯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첫째 스노우체인을 미리 준비하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자동차의 미끄러짐과 공회전을 방지 할 수 있다.
둘째 급출발․급제동․급가속 조작은 삼가야 되고 브레이크는 두세번 정도 연이어 밟아서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동해야 한다.
엔진브레이크를 곁들여 써 주는 것도 좋다.
셋째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는 급격하게 방향을 트는 본능적인 심리가 있는데 이때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유지하여 스핀을 방지하여야 한다.
넷째 앞차가 통과한 자리를 따라가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할 수 없는 사고를 당했다면 가드레일 밖으로 안전하게 피신하여 2차 사고를 방지하여야 한다.
눈이 많이 내린 날 이나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간 날에는 출발 전 기상상황과 교통정보를 꼭 확인 후 출발하고 위에 언급한 수칙을 준수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방심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남은 겨울을 더욱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