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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사귄 지 1년4개월 때 적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5-01-30 15:28

 자료사진.(사진제공=듀오)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타이밍이 있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27명(남성 251명, 여성 276명)을 대상으로 ‘결혼 이야기의 적정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34.3%가 연인과 연애를 한지 ‘6개월 이상~1년 미만(남 36.7%, 여 32.2%)’ 되었을 때 결혼 이야기를 하기 적당하다고 답했다.
 
 남성은 평균 약 1년 1개월, 여성은 평균 약 1년 6개월(전체 평균 약 1년 4개월) 정도 사귀었을 때다.
 
 첫만남부터 결혼을 전제로 대화하는 듀오 성혼부부의 평균 교제기간(10.2개월)보다도 6개월이나 늦은 시기에 처음으로 결혼 이야기를 시작한다.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녀 공히 ‘관계가 발전된 듯 해 좋다(56.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이란 주제 자체가 거북하다(26.0%)’, ‘기다려왔던 순간이기에 황홀하다(11.0%)’, ‘부담스러워 헤어지고 싶다(6.6%)’ 순이었다.
 
 결혼 생각이 없는데,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면 미혼남녀들은 어떻게 할까? 남성의 51.4%는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42.2%)’, ‘헤어진다(6.4%)’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게 나왔다.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는 답변은 22.5%에 그쳤다.
 
 연애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남성은 ‘연인이 나보다 잘나갈 때(금전·지위 등)(32.7%)’, 여성은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8.6%)’를 택했다.
 
 그 뒤로 남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7.5%)’,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1.1%)’를, 여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6.4%)’, ‘연인의 부모님께 나를 소개할 때(15.6%)’를 꼽았다.
 
 한편, 결혼을 고려할 때 상대방이 갖추어야 할 최소 조건으로 남녀 모두 ‘성격(남 38.2%, 여 43.8%)’을 1위로 꼽았다. 그밖에 ‘경제력(29.6%)’, ‘미래계획(14.0%)’ 등을 택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사랑하는 것조차 사치인 요즘은 결혼 상대자에게 원하는 조건이 연애할 때보다 더 다양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연인 사이에도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며, "결혼은 큰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 그 만큼 결혼 이야기는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면서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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