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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유럽 명문대' 학생교환.공동연구 물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02-24 11:48

영국 옥스퍼드大 및 프랑스.독일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약 체결

 노석균 영남대 총장(왼쪽)이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해밀턴 총장에게 영남대박물관에 소장된 청구도(보물 제1594호) 영인본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유럽의 명문 대학 및 주요 연구기관과 학생교환 및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글로벌 교육.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4일 영남대에 따르면 노석균 총장, 박진호 산학연구처장, 이희영 LINC사업단장, 정재학 IT.에너지.BT산업맞춤형창의화공인재양성사업단장, 오수영 화학공학부 교수, 박일규 전자공학과 교수 등 영남대 총장 일행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영국 옥스포드대학(University of Oxford),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University of Strasbourg), 독일 안할트대학(Anhalt University), 마틴루터대학(Martin-Luther University) 및 프라운호퍼연구협회(Fraunhofer-Gesellschaft)를 잇따라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나노기술, 신소재, 의약, 정밀화학 분야 등에 대한 연구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영남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영국 옥스포드대학교는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로 기초학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 5위권의 명문 공립대학교다.


 이번 협약 체결로 영남대와 에너지 및 나노 기술 분야의 연구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영남대 LINC사업단 내에 'YU-Oxford 실험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의 연구 및 교육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는 프랑스 최대 대학교로 1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교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왼쪽)과 알렝 베레 스트라스부르대 총장이 학생교류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남대)


 이들 중 3명이 현직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 간 장벽을 없앤 융합교육 및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영남대와 태양전지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며, 상경대학 및 YU-EU센터 등을 중심으로 학생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다양한 학문 분야로 학생교류를 확대하고, 공동박사학위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영남대와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트라스부르대학교는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알사스(Alsace) 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영남대는 경북도의 주력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부터 스트라스부르대와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를 추진해 점차 다른 분야로까지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949년 설립된 독일 프라운호퍼연구협회는 독일의 4대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하나로 2만4000여명의 연구원을 보유한 유럽 최대의 응용과학 분야 융합연구의 선도주자다.

 노석균 총장(왼쪽)과 프라운호퍼연구협회 소장 바그단 박사가 상호 서명한 교류협력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남대)


 특히 프라운호퍼연구협회 산하의 태양광 관련 연구소는 현재 태양광산업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및 모듈 관련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독일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최초의 한-독 간 양자 협력 연구 과제를 영남대 연구진(연구책임자:박진호 교수)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프라운호퍼연구협회와 영남대 태양전지 연구진과의 교류협력 확대가 기대되며, 첨단 소재 및 소자 관련 연구협력도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프라운호퍼연구협회는 이번에 영남대의 자매대학이 된 마틴루터대학교와 안할트대학교와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면서 독일 경제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창업 및 산학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마틴루터대학교는 독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된 대학 중 하나로 기초과학 및 인문학이 강한 대학이며, 안할트대학교는 독일식 실용교육을 표방하는 공학 및 기술 대학으로 총 9000명의 재학생 중 20% 이상이 100여개 국가로부터 온 외국학생으로 구성돼 있는 국제협력중점대학이다.

 독일 마틴루터대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첨단시설을 참관 중인 노석균 총장(오른쪽).(사진제공=영남대)


 영어강의 비율이 높아 별도의 독일어 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수학이 가능한 대학이며, 분야별로 특화된 현장중심교육에 강점이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특성화사업 및 LINC사업과 연계해 실용교육 및 연구 교류의 확대가 기대된다.


 영남대는 이 처럼 오랜 역사와 최고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자랑하는 유럽의 명문대 및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보다 넓은 교육기회를, 교수들에게는 보다 수준 높은 연구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미국 중심 국제교류 패턴에서 탈피해 유럽의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8박 9일 동안 유럽 3개국 출장을 강행한 노석균 총장은 "이번에 대학 차원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만큼, 이제 차근차근 실행계획을 세워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호 학생도 파견하고 교수들 간의 공동연구도 추진해 영남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학교육 및 연구 수준을 높이는 데 영남대가 앞장설 것이다. 그 일환으로 2학기에는 영국 옥스포드대학 총장을 초청해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특강도 하고, 교수들을 만나 공동연구 분야도 구체적으로 찾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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