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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드릴과 철사봉으로 1분만에 문 '철컥'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5-03-31 15:40

전국 아파트 침입 5억상당 귀금속 훔쳐
 A씨가 "지난해 4월쯤부터 같은 해 12월쯤까지 9개월간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출입문 디지털 도어록 옆에 독일산 소음방지용 고성능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철사봉을 집어넣어 단 1분만에 시정장치를 해제하고 침입해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명기, 김태일 기자

 인천남부경찰서(서장 안영수)는 전국 아파트를 돌며 단 1분만에 고성능 전동드릴과 자신이 제작한 도구로 문열고 침입해 5만원권 등 현금과 수표 및 귀금속 등을 훔쳐 호화생활을 누린 A씨(35)를 검거해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성형수술 및 사지연장술을 하고 머리에 가발 등을 착용하고 변장을 하며 전국 대형아파트를 대상으로 상습적인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출입문 디지털 도어록 옆에 독일산 소음방지용 고성능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철사봉을 집어넣어 단 1분만에 시정장치를 해제하고 침입해 훔친 현금과 귀금속, 범행도구를 경찰이 보여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명기, 김태일 기자

 A씨는 지난해 4월쯤부터 같은 해 12월쯤까지 9개월간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출입문 디지털 도어록 옆에 독일산 소음방지용 고성능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철사봉을 집어넣어 단 1분만에 시정장치를 해제하고 침입하는 등 이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쳐왔다.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출입문 디지털 도어록 옆에 독일산 소음방지용 고성능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철사봉을 집어넣어 단 1분만에 시정장치를 해제하고 침입해 훔친 현금과 귀금속, 범행도구를 경찰이 보여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명기, 김태일 기자

 A씨는 그동안 총 87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5억3000만원 상당을 상습적으로 훔치다가 인천 남부경찰서 정종두 형사과장(경정) 및 어성균 팀장(경감) 등의 끈질긴 4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덜미가 잡혔다.

 A씨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성형수술 및 사지연장술을 하고 머리에 가발 등을 착용하고 변장을 한 모습.(사진제공=인천경찰청)

 A씨는 실내장식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으며 당시의 이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직접 철사봉 공구를 제작해 아파트 현관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푼데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A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작은 키인 나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성형수술을 받았다"며 "절대 범행을 위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2시 A씨가 총 87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5억3000만원 상당을 상습적으로 훔치다가 끈질긴 4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검거한 과정을 인천남부경찰서 정종두 형사과장이 청사 4층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명기, 김태일 기자

 또 "돈을 훔쳐 온라인 사업을 할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대형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은 범행이 용이해서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종두 형사과장은 "디지털도어록 잠금 장치만으로는 범죄 예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외출 시 보조장치를 시정하는 등의 범죄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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