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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혼자 바쁜 청주시장…‘참모부재’ 총체적 위기 맞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이인영기자 송고시간 2015-03-31 08:47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 후 이승훈 시장(오른쪽)이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올해는 통합 청주시가 초원을 뛰어가는 양처럼 힘차게 나아가는 소중한 한 해로 중부권 핵심도시를 위해 기본을 충실히 하고 계획한 일을 차례차례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민선6기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청주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정을 챙기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게다가 4∼5급 참모진 중 누구하나 선뜻 충심어린 조언조차 하지 않고 듣기 좋은 말만 되풀이해 이 시장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이 시장이 지난해 취임 초부터 ‘소통과 청렴행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불통행정’이 고착됨과 동시에 ‘참모부재론’으로 귀착돼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을 맞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렇다보니 일부 사업소에서는 평일 낮 근무시간 술판을 벌이는가 하면 상급자가 하급자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는 등 공직기강해이에 따른 갑질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애초 통합시 출범 당시 정무보좌관실을 정책보좌관실로 명칭까지 바꿔 시장보좌에 나섰으나 계약관계, 사람 챙기기, 이력서 업무 등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서 역할부재에 따른 무용론이 대두돼 공무원 사회에서조차 부정적이다.
 
 차제에 ‘주요 시정업무 및 시정보좌’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적쇄신이 이뤄져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정책보좌관실에 아무개가 간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설과 함께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혼란스럽기만 하다.

 충북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이승훈 시장(앞줄 왼쪽)이 훈시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특히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사문제와 롯데아웃렛 부지 소유권 이전 소송 등 민선5기부터 이어지는 현안문제와 옛 연초제조창 일원 도시재생선도사업, 청주2소각장 인센티브 배분을 둘러싼 주민간 갈등사태 등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민선6기 충북 청주시장에 취임한 이승훈 시장의 허니문 기간은 벌써 끝났다”며 “85만 청주시민과 3300여 공직자들이 공생공존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시장에게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충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이승훈 시장께서 ‘소통’에 대해 귀가 따가울 정도로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조차 우리 하위직 공무원들과 얼마나 소통하려고 노력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벌써부터 재선을 위해 단체행사 참석에만 관심을 가질 뿐 집토끼가 산토끼가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있는 것 같다”고 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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