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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의 전통연희 ‘판’에 취해보자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5-04-07 12:03

국악인 남상일 특별출연

 김덕수 공연 포스터 이미지.(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경남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한국을 대표하는 명인 ‘김덕수의 전통연희 판’ 무대를 선보인다.


 김덕수의 전통연희 ‘판’은 광대들이 널찍한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아 음악, 춤, 소리, 연극, 곡예 등을 펼치는 가장 대중적이며 한국적인 유희를 담고 있고 1000회를 넘는 상설공연과 국내 80회, 국제행사 개막공연을 갖기도 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


 ‘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판소리, 아리랑, 농악과 더불어 사물놀이, 무용, 탈춤, 무속음악이 함께 융합된 전통연희의 마당으로 전통과 현대, 광대와 관중, 내국인과 외국인의 구별 없이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역동적인 연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명창 남상일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 김덕수의 전통연희 ‘판’은 축원 비나리, 일고화락(一鼓和樂), 판소리-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삼도농악가락, 거문고 산조를 위한 입춤판놀음, 진도북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원 비나리는 복을 몰고 들어가는 길놀이를 통해 관중들에게 복을 주고 나누는 고사덕담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비나리를 통해 한국 전통연희의 뿌리인 무속을 가(歌)∙무(舞)∙악(樂)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예술로 승화시킨다.


 일고화락(一鼓和樂)은 지난 2002년 김덕수 예술감독 ‘다이나믹 코리아’로 만들어진 작품. 가죽악기(대고, 삼고무, 장고)로 연주되는 대고, 삼고무, 장고의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리듬과 역동적인 몸짓을 선보여 주요국제행사의 개막퍼포먼스로 초청된 곡이다.


 이번 17일 공연은 삼고무, 장고, 북춤이 하나 되고 남녀군무가 융합되어 더 화려해진 곡을 선보이게 된다.


 판소리-심청가 중 심 봉사 눈뜨는 대목에서는 조선중기 이후 남도지방 특유의 곡조를 토대로 발달한 광대 한명이 고수(鼓手) 한명의 장단에 맞추어 일정한 육성(肉聲)과 몸짓을 곁들여 창극조(唱劇調)다.


 삼도농악가락은 세계인을 감동시킨 사물놀이의 대표곡이다. 하늘의 소리와 땅의 기운이 네 가지 악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해지며, 한국인의 신명과 조화 그리고 역동성을 보여준다.


 거문고 산조를 위한 입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내용으로 가야금, 소리, 춤으로 구성된 곡으로 거문고 산조를 기본으로 해, 현악기의 즉흥적인 입춤의 몸짓이 어울리며 가무악이 진미를 선보인다.


 판놀음은 광대, 관중이 마당에서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이 참여해, 신명나게 한 바탕 노는 놀이. 유네스코에 2014년에 등재된 농악을 중심으로 삼도지역의 대표농악의 가장 다이나믹한 부분만을 하이라이트로 보여주는 선반 연주형태이다.


 일곱 마당으로 이뤄진 판놀음은 상쇠놀이, 설장고 놀이, 소고놀이, 열 두발 놀이, 버나, 진도북춤, 사물판굿 등 다양한 연희들이 한마당에서 어우러지며 큰 판이 벌어진다.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한 김덕수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김덕수는 장구∙꽹과리∙북∙징, 즉 사물(四物)을 연주, 일반 대중에게 사물놀이를 처음으로 소개했고, 사물놀이의 연주와 보급에 앞장선 주인공. 그는 국악과 재즈, 국악과 오케스트라 등 우리 악기와 소리(민요)를 접목한 크로스음악 등 국악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덕수 공연 장면.(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남상일 특별출연


 특별 출연하는 명창 남상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회 전국어린이판소리경연대회 장원, 동아국악콩쿨 판소리 학생부 금상, 동아국악콩쿨 판소리 일반부 금상, KBS국악대경연 종합대상,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상,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등을 수상했다.


 남상일 백분쇼 공연(국립극장, 충무아트홀, 국립국악원),  KBS 2TV 남자의 자격(남자- 국악의 참견)편 창극 ‘흥보놀보전’을 지도하고 총연출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민속악회 ‘수리’ 대표, 우리창극연구회 회장, 한국민속음악연구회 회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 출강중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할 사물놀이 한울림 연희단은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를 중심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5500회가 넘는 국내외공연을 통해 새로운 흥분과 감동의 연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이룬 가장 성공적인 음악단체로 평가 받는다.


 사물놀이를 기본으로 전통연희(판소리, 무용, 무속, 남사당) 확대해 장르를 초월, 클래식으로부터 팝, 재즈 등과도 다양한 협연 경험을 갖고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055-286-03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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