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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맛 좋은 김치를 제공하자"

[=아시아뉴스통신] 변정희기자 송고시간 2015-04-25 19:01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조달(구매) 방식 전면 재검토 및 구매제도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학생들에게 맛 좋은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김치 구매방법 개선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우리나라 식단의 중요한 반찬인 김치 구매방법 개선을 위한 사전단계로 국민신문고 정책토론을 실시해 학교급식 관계자, 학부모, 이해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김치(제조)업체들 간 이해관계에 따른 상반된 요구 즉 부산지역 김치업체로 지역제한과 김치 품목만 분리발주를 요구하는 업체 측과 일선학교의 선호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식재료 공동조달 품목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업체 측의 의견 등 김치(제조)업체들 간의 상반된 요구를 감안한 것이다.

 또 김치 완제품을 구매해 먹는 학교(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전체 초등학교와 일부 중.고등학교를 제외)에서는 선호하지 않은 김치업체가 낙찰돼 납품되는 기간동안 교직원 및 학생들의 불만과 잔반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에 나선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먼저 정책토론을 통해 의견수렴을 하기로 하고 시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 홈페이지 및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동안 정책토론 사전공지를 한다.

 현재 시교육청에서 시행중인 김치품목만 전문품목으로 분리구매 하도록 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서 권장사항을 반영한 것이며, 수의계약을 제한하는 것은 학교급식분야 청렴도 개선을 위한 한 방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선 영양(교)사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청렴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질 좋은 김치를 먹이고 싶은 것이 최우선 과제이자 희망사항이다.

 이처럼 김치(제조)업체 9개와 김치 구매학교 영양(교)사 88명이 참석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도 있으나 실질적인 개선이 미흡한 상황이다.

 시교육청 장원규 교육지원과장은 "학교급식의 질 제고를 위해 공정성,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니, 관련 이해관계자 및 학교급식관계자께서도 많은 협조를 부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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