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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강진, "이재민 위한 재후(災後) 심리상담 필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5-05-18 10:22

 14일(현지시간) 네팔 구르카 지역을 찾은 홍콩재후 심리상담협회 관계자(왼쪽) 현지 주민과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두 차례 강진으로 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이재민들을 위한 현지 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화통신은 '홍콩재후 심리상담협회'(香港災後心理輔導協會)(이하 협회)가 14일(현지시간) 지난달 4월25일 발생한 규모 7.8의 '네팔 강진'의 피해를 입은 네팔 구르카족을 찾아 심리상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네팔 중부 및 서부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민족인 구르카족을 만나기 위해 협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수도 카트만두서 차량을 이용해 약 5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구르카족에게 간단한 심리 설문조사를 통해 이재민들의 현 심리상태를 조사하고 그들에게 맞는 치료법을 제공했다.

 14일(현지시간) 네팔 구르카족의 한 여성이 지진 피해로 임시 설치된 천막 옆을 지나고 있다.(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두용정(杜永政) 협회 간사는 "협회원들은 '중국 원촨(汶川) 대지진', '필리핀 하이옌 태풍' 등 때도 심리상담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설문 방식인 5개 문답 형식을 채택 해, 혹여 이재민들을 자극해 2차적 심리피해를 당하게 하는 것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팔 강진' 발생 후 구조인원과 구조물자 등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심리상담사 인원은 비교적 적은편이다"며 "현재 4개 단체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2년동안 네팔 재해 지역에 1000여명의 초중고 교사들을 파견해 이재민들의 심리 치료를 도울 것이다"며 "재난 후 심리상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규모 7.8 네팔 강진의 진앙지였던 구르카 지역은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을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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