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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엄수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5-05-25 00:21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거행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참배객들은 국화꽃을 들고 서서 헌화∙분향하고 너럭바위에 가서 묵념하는 등 줄을 이었다.


 또한 묘역 잔디밭에 2200여개의 의자가 마련됐고, 오후 2시 거행된 추도식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유족과 과거 참여정부 인사 등 3000여명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이해찬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 가수 조관우 씨의 추모공연,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추도사로 이어졌다.


 강 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넘어 대통합의 정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역사적이며 근본적인 가치를 현실정치에서 보다 구체화 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당내 갈등으로 입은 서로의 상처를 사랑으로 씻어주고 안아 주며 수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가 헌화하기 위해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문재인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영면하도록 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노무현 이름 앞에 두고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들이 부끄럽다”며 “친노 패권주의란 말이 당내에서 사라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떠나신 분들은 이제 놓아드려야 한다”며 “두 분의 이름을 말하면서 분열을 말하지 말고, 그분들을 명예롭게 해드리는 것이 남은 우리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강희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은 오늘, 우리 모두가 꿈꿔왔던 ‘사람 사는 세상’을 되새기며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름 석 자 `노무현`은 단결과 승리의 상징이며 그럼에도 당내 갈등과 분열에 그 이름이 사용되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기득권 타파와 지역주의 극복 의지를 오늘에 되살려 단결하고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소비만 해왔다면 이제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와 미래 비전을 만드는 정당으로 혁신해 나아갈 것이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아 온 국민과 함께 깊이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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