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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고석재 교수팀, 하버드 의대 쿠오 교수와 세계소화기학회에 발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선희기자 송고시간 2015-05-27 14:50

성인남녀 76명 임상시험 결과, 침치료 후 상복부 불편감, 더부룩함 등 증상 60% 호전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한방병원(원장 고창남) 한방소화기내과 박재우·고석재 교수팀은 하버드 의대 소화기내과 쿠오 교수(Dr. Braden Kuo)와 함께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침치료 효과를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소화기학회에서 발표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다른 질환 없이 식사 후 복부에 충만감, 포만감,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 기능성 소화불량증 76명 대상 임상연구


 박재우, 고석재 교수팀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호소하는 국내 성인남녀 76명을 대상으로 4주간 총 8회 침치료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실제 임상에서 시술되는 합곡, 태충 등 9개의 기본 혈자리를 비롯해 개별 증상(두통, 메스꺼움 등)에 따라 견정, 내관 등 10개의 혈자리에 추가적으로 침을 놓았다.

 침치료 임상연구 혈자리.(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또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기능성 소화기질환 전문의인 하버드 의대 소화기내과 쿠오 교수와의 데이터 분석 및 원고 작성을 통해 세계소화기학회에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침치료 통해 증상 60% 호전


 연구결과, 침치료를 받은 치료군은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60%의 호전율을 보였다. 
 4주간 8회 침치료(Treatment) 이후 대조군(Control)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PR)을 보였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특히 상복부 불편감, 상복부의 타는 느낌, 식후 더부룩함(가스 참), 트림 등의 증상이 호전됐다.


 박재우 교수는 현재 하버드 의대 연수 중으로, 쿠오 교수와 함께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침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시험 및 침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Mechanism)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고석재 교수는“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관계로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며 “이번 임상연구 성과는 침치료를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에 있어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소화기학회(Digestive Disease Week)는 북미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소화기학회로 위장관, 간담도, 췌장 및 내시경, 각종 소화기수술 등 기초에서 임상까지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전 세계 유수의 소화기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모이는 가장 큰 학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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