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9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시서 현지 경찰이 폭탄테러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
이라크 보안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다수의 지역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해 적어도 25명이 사망하고 2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안바르주(州)의 한 보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km 떨어진 팔루자시 동부 외곽에 위치한 이라크 정부군 주둔 캠프를 향해 다량의 박격포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3명의 정부군이 사망하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라크 공군은 전투기와 전투 헬기를 투입시켜 IS를 향한 공습을 감행했다.
타겟은 팔루자시서 남부 외곽에 위치한 IS의 거점 지역으로, 관계자에 따르면 "공습으로 6명의 IS 세력을 사살했다"며 "이 중 IS 고위급 지도자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팔루자시 중심가에 가해진 공습으로 시민 6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받는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의 모습.(사진출처=레바논MTV 캡쳐) |
또한 IS는 이날 바그다드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바이지시 동부 외곽을 기습해 5명의 이라크 정부군을 사살하고 7명은 부상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라크 북부 살라후딘주(州)서 정부군과 친정부 시아파 민병대원들은 북부 요충지인 바이지시를 두고 IS와 교전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
이날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원들은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인 바이지 정유시설 부근의 한 마을을 탈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날 바그다드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테러리스트에 의한 무차별 자동소총 난사가 발생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한 재래시장에서는 폭탄테러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바그다드 경찰 관계자는 신화통신 기자에게 "22일(현지시간) 신원을 알 수 없는 테러리스트가 바그다드 동부 외곽에 위치한 고속도로 상에서 행인들을 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해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바그다드 시내 중심에 위치한 한 재래시장에서는 차량식 폭탄테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