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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물집, 엉덩이 종기가 성병? 헤르페스 예방과 치료법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석환기자 송고시간 2015-06-25 15:10


 자료사진.(사진제공=골드만비뇨기과)

 인천으로 이사한 후 강남 회사까지 장거리 운전으로 출근하는 탓에 요즘 들어 피로감을 부쩍 느낀 직장인 L씨는 최근 치골부위와 입가에 수포(물집)까지 생겼다. 몸이 피곤해져 생긴 것이라 생각했는데 부인으로부터도 ‘치골부위에 생긴 수포는 나도 옮을 수 있으니 비뇨기과에 가보라’며 권유해 회사 근처 성병 전문 비뇨기과를 찾았다. 검사 후 L씨는 헤르페스 양성판정을 받았다.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한 헤르페스(수포)는 일시적 피부 질환이라는 인식이 높다. 잘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해 가까운 가족과 직장동료를 자신도 모르게 감염시키는 전염성 높은 질환 중 하나다.


 헤르페스는 입이나 성기에 작은 수포(물집)을 만드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타입1형은 입 주위에 포진으로, 타입2형은 성기부에 포진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구강 성교가 흔해지면서 입과 성기부 부위 모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헤르페스 증상 진행은 2일에서 20일 정도면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고, 20일 이후에는 물집과 피부병변이 나타나지만, 몇 달이나 몇 년 후에 경미하게 증상이 반복되며, 무증상일 때는 바이러스 잠복기로 볼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무증상일 때에 신경절에 숨어 잠복해 있다.


 헤르페스 증상이 재발되거나 악화되는 요인으로는 과로, 과음, 피로, 스트레스, 외상, 감기, 월경, 과도한 성접촉, 질병, 스테로이드 복용, 햇볕 노출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야근과 음주 등 일상으로 인한 생활피로뿐만 아니라 구강성교 등 다양한 성접촉의 이유로 인해 국내 헤르페스 감염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2009년 57만1677명에서 2013년 75만3439명으로 연평균 7.15%씩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임신 중 산모가 헤르페스에 감염된 경우 분만 시 산로를 통해 헤르페스가 신생아에게 전염되면 뇌수막염, 간질 등 치명적인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어 제왕절개술로 분만을 하는 등 산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구강 헤르페스(HSV-1)의 경우 궤양이나 물집이 있는 사람과 수저 등 식기를 같이 쓰거나 키스를 할 경우 전염이 되며 성기 헤르페스(HSV-2)는 성관계(구강성교, 질내성교, 항문성교 등)를 했을 때, 특히 콘돔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헤르페스 환자의 경우 모든 성접촉 시에 증상이 완화되고 있거나 약물복용 치료 중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해 성접촉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성접촉 시엔 남성 콘돔보다 여성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뇨기과에서는 치료 중 헤르페스 증상완화를 위한 자가 치료요법으로 온수좌욕, 병변부위 드라이어로 말리기, 면 속옷 이용, 가려움과 통증이 심할 때엔 소염진통제 복용, 성관계는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이민종 원장은 “바르는 약과 자가치료방법으로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와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헤르페스는 한 번 감염되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해 가까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른 시간에 비뇨기과 검사와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경구용 약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비뇨기과는 기저질환마다의 성병검사 노하우를 근거로 원인 증상에 맞는 치료를 통해 재발증상 없는 치료를 목표로 서울역점, 강남점, 인천구월동점을 네트워크로 운영하고 있다. 전자차트 개인신상보호시스템, 10여 종의 성병에 대해 당일검사 확인원칙을 약속하며, 성병안심종합검사패키지를 통해 골드만 건강확인증을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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