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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윤영하 정신’ 이어간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5-06-28 15:42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 윤영하 소령 흉상 참배

 故 윤영하 소령의 해군사관학교 후배이자 인천 송도고 후배인 사관생도들이 사관학교 생도사에 있는 윤영하 소령 흉상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1학년 김정훈 생도, 2학년 김형선, 성경모 생도.(사진제공=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는 올해로 13주년을 맞는 제2연평해전 기념식을 29일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2연평해전을 기념하고 서해를 사수한 여섯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김판규 해군사관학교 교장을 비롯한 대령 이상 장교, 생도대표 등 30여명이 생도사 1층 명예홀에 전시된 윤영하 소령 흉상을 참배한다.


 故 윤영하 소령은 해군사관학교 50기로 임관, 지난 2002년 6월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정장으로서 북한군의 기습포격 속에서도 목숨을 다해 현장을 지휘했다.


 윤영하 소령 흉상은 제2연평해전으로 고인이 전사한 지 6년 후인 지난 2008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6인 흉상 제작 사업’ 의 일환으로 제작돼, 그해 6월 제막됐다.


 사관생도들은 매일 자신들이 생활하는 생도사 입구 명예홀에서 윤영하 소령 흉상을 가까이에서 만나며 선배의 명예롭고 고귀한 위국헌신 정신을 되새긴다.


 특히 현재 해군사관학교에는 故 윤영하 소령 모교인 인천 송도고등학교 후배 2학년 성경모 생도(20, 72기)와 김형선 생도(19, 72기), 1학년 김정훈 생도(19, 73기)가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고교 선배인 故 윤영하 소령의 숭고한 정신에 감명 받아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했다.


 이들 3명은 이미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모교에 있는 윤영하 소령 흉상을  매일같이 보아왔다.


 사관학교에 오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이들이 다름 아닌 ‘해군’ 사관학교를 택한 것은 평소 자랑스럽게 여기던 윤영하 소령의 흉상이 교정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중 2학년 성경모 생도와 1학년 김정훈 생도는 재수를 하면서까지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성경모 생도는 “스스로도 군인이 꿈이었고, 부모님들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에 대해 기꺼이 지지해 주셨다”며 “꿈의 첫발을 내딛은 만큼 윤영하 선배의 희생정신을 이어 멋진 해군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훈 생도는 “아직 1학년이라서 배울 점이 많지만 고교 동창인  2학년 김형선 생도가 힘이 된다”며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라는 해사의 교훈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선배들의 명예로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영하 소령 흉상 참배에 이어 해사 김판규 교장을 비롯한 해군사관생도와 전 장병, 군무원 900여명은 통해관에서 제2연평해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 후에는 전 장병과 군무원들이 천자봉 전투행군을 시행하며 제2연평해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필승해군의 전통과 명예, 헌신, 용기의 3대 가치를 실현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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