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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압박에도 정상적인 원내활동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5-07-01 10:42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진화 기자

 최고위원들의 사퇴압박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날 정상적인 원내활동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승민 원내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직후 김무성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들이 이유가 어쨌든 간에 결과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 져야 한다. 그 책임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는 것이 좋다"며 유 원내대표에게 "당을 위해 희생을 통한 결단을 부탁한다"고 전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대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최고위원들의 말씀을 잘 경청했고, 고민해보겠다"고 답한바 있다.

 하지만 30일 오전 유 원내대표는 밤새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었다"고 대답했으며,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도 정상적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또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0일 오전 메르스 추경 당정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과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에도 불구, 정상적인 원내지휘활동을 하고 있어 버티기 모드로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배신'이라는 표현까지 한바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 당정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국회법 개정안을 정의화 국회의장이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 상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본회의가 개의하면 입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에대해 유 원내대표는 "다른 법안 처리를 위해 들어가는 것"이며 "표결까지 참여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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