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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대교-행주대교 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5-06-30 16:06

 '녹조현상' 참고 자료사진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 DB

 지난 2000년 이후 9번째이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잠실보 하류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시는 29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의(성수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 조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서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4곳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은 '마이크로시스티스'이며, 여러 지점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조류로 인한 독성 여부는 현재 검사 중이며 다음달 3일(금)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은 현재까진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30일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상황총괄반, 상황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홍보지원반 등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주요 임무로는 현장시민홍보, 순찰, 조류측정, 환경영향관리, 정수처리대책 등이다. 이와 함께 조류 관련 기관별로 상황반을 설치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부유성이 있는 녹조를 하류로 보내기 위해 신곡보의 수문을 29일부터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녹조가 고정 구조물 위로 월류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는 이번과 같이 한강 상류보다 하류에서 먼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6월 팔당댐 방류랑이 지난해 6월에 비해 56% 수준으로 크게 줄어 물의 흐름이 정체된 상태이고, 또 한강하류는 조위(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면의 높이)의 영향을 받는데 현재 하천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녹조가 하류에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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