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뉴스홈
엘리엇의 삼성물산 가처분 소송, 내일 결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5-07-01 09:54

내일 법원 결정과 상관없이 합병무산 가능성 높다
 삼성물산./아시아뉴스통신DB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제기한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가처분 소송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향후 엘리엇과 삼성물산의 법정공방 싸움의 양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 오는 7월17일에 열리는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엘리엇은 설사 주주총회가 열리더라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의를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도 가처분 소송안에 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19일 첫 심리에서 엘리엇의 최영익 변호사와 삼성물산의 김용산 변호사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앞서 금융계에서는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을 당시, 법원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법원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주총 자체를 막아달라는 엘리엇의 요구는 법리적으로 수용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리엇의 적극적인 언론전과 해외 언론들의 비판, 그리고 삼성물산의 소액주주들이 합병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합병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엘리엇은 다양한 방식으로 삼성물산에 추가적인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진다.

 만약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승인되면 엘리엇은 합병 무산 소송,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삼성물산의 1대 주주(10.2%)인 국민연금이 지난 SK-SK C&C에 대한 합병에 반대의견을 낸바 있어,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한 찬성의견을 낼 가능성 또한 알 수 없게 됐다.

 이에 일부 금융계 종사자들은 이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