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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윤환 前 국회의원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유치”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15-08-01 13:21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관광산업의 기폭제 될 것
 지난달 28일 성윤환 전 국회의원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개관식에서 자원관을 둘러보며 유치 당시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영남권 생태관광의 거점이 될 경북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준공 1년여 만에 지난달 28일 정식 개관했다.

 환경부가 국비 922억원을 들여 상주시 도남동 일원에 건립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부지 12만 3000여㎡에 건축 연면적 2만 3000여㎡ 규모로 연구인력과 관리인력 등 110명이 근무한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수장동, 전시.교육동 등을 갖추고 3만여점의 국내외 생물표본을 확보했다.

 유치 당사자인 성윤환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얘기를 들어봤다.

 ▶낙동강 생물자원관을 유치한 주역으로서 이 기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 설명하자면?

 -낙동강 생물자원관은 낙동강 권역의 땅과 물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조사.연구, 보존.관리하면서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교육하는 특수법인입니다. 정부는 2002년 생물자원의 수집.보존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을 설립했는데 낙동강생물자원관은 그 분원입니다.

 ▶낙동강 생물자원관 유치에 대해 회고하자면?

 -정부가 국립 생물자원관을 설립.운영하는 과정에서 권역.분야별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우리 상주는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해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유치했습니다.

 상주시는 생물자원관 분원이 설치될 경우 낙동강을 끼고 있는 영남권이 유력할 것으로 판단하고 정부에 도남동 낙동강변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고,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관계 요로에 상주 건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역설했지요. 그 결과 지난 2008년 9월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관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낙동강 생물자원관이 상주경제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 가능할까요?

 -유치 당시 국립 생물자원관 본원의 관람인원을 참고해 분석한 결과 낙동강 생물자원관에 연간 20여 만명이 방문.관람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외지에서 연간 20만 명이 상주를 방문한다면 농촌도시인 상주로 보면 엄청난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관람객이 생물자원관만 둘러보고 돌아간다면 상주경제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모아 생물자원관을 주변에 있는 상주박물관, 자전거박물관, 도남서원, 경천대와 경천섬, 낙동강 역사 이야기촌, 자전거 이야기촌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넓고 깊게 정비된 낙동강은 담수 수상레저스포츠의 최적지가 됐니다.

 이러한 자원과 생물자원관을 연계하면 상주 관광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자면 이렇게 몰려든 관광객을 상주에 잡아둘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콘도를 유치하고, 펜션도 많이 지어야 합니다.

 ▶낙동강 생물자원관이 정부기관이 아니라 특수법인이어서 제 기능을 못할 것이란 견해도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생물자원관을 유치할 때는 국가기관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제가 국회의원을 그만 둔 뒤 2015년 1월20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설립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돼 생물자원관이 정부기관에서 특수법인으로 강등됐습니다.

 정부의 법인화 움직임을 미리 간파하고 막아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법인이 되면 정부가 교부하는 지원금, 보조금이나 수익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인력과 예산의 운용에 있어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의원시절 상주지역에 많은 사업을 유치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돌이켜 보면 초선의원으로서는 과분한 사업을 유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국비 1,000억원이 투입된 낙동강 생물자원관 건립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낙동면과 사벌면 일원에서 약 1600억원을 들여 낙동강 역사이야기촌과 자전거 이야기촌을 건설하고 있는데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은척면과 외서면의 숙원사업이던 우산재터널 사업도 있군요. 이 사업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도 큰 보람으로 생각하는 것은 상공인의 요람인 상주상공회의소를 설립한 일입니다.

 성윤환 전 국회의원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입구에서 지역관광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립니다. 그동안 상주를 돌아보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습니다. 피치 못한 사정이 있었다면?

 -검사생활을 마치고 중앙대학교 로스쿨 교수로 재직하던 중 국회의원에 당선됐기 때문에 임기종료와 동시에 학교로 복직돼 그간 대학교수로 지내왔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을 그만 두면 후임자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잠시나마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상주 출입을 자제하고 시민과 접촉도 피해왔습니다.

 ▶최근의 근황에 대해?

 -저는 정년이 7년이나 남아 있는 중앙대학교 로스쿨 교수직을 미련없이 버리고 상주로 돌아왔습니다.

 열린 마음, 낮은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상주의 발전과 영광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슨 일이든 마다않고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보시고 지도편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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