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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영권 분쟁, 매출감소·주가하락 등 계열사 타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5-08-06 07:43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롯데그룹의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일본기업 이미지와 반 롯데 감정이 높아지면서 그 여파가 롯데 계열사로 번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마트는 7월중순까지 지난해 대비 매출의 16%가 상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 이후 6일간의 매출은 0.8% 증가로 그 상승세가 꺽였다.

 또 제2롯데월드 방문객 또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체예약제가 없어진 후 상승했던 방문객이 약 60%의 가까운 수치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금소원은 "이번 롯데 사태는 재벌이 국가와 국민, 시장과 소비자를 기만한 채, 오로지 개인적 치부에만 치중하면서 재벌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 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그룹 전 계열사 등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제2롯데월드 몰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또 정치계에서는 롯데그룹에 대한 '면세점 사업권'을 재검토 해야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다음 면세점 허가 때 롯데의 현재 볼썽사나운 싸움을 분명히 반영해야 한다"며 "외국기업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불투명한 기업에 알짜배기 사업 허가권을 내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또 국세청이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에 이어 조사 대상 확대마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등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 소유 실태 파악에 나섰다.

 이번 소유 실태 파악은 주주와 출자현황 등 경영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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