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태리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을 참관 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알 타예브 하산 수단 문화부장관,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 반자 무라카이 콩코민주공화국(DRC) 문화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정면 기자 |
이탈리아에서 개최되고 있는 밀라노엑스포(EXPO Milano 2015) 에서 한국관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개발도상국(개도국)의 식량문제 해결 대안으로 과거 새마을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도영심 이사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브르노 파스퀴노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장과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외 수단, 콩고민주공화국(DRC), 잠비아, 바레인 등의 장관들이 각국 대표 자격으로 한국관을 참관했다.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은 행정자치부와 경상북도가 기획 및 주관한 개발도상국 식량문제 해결 대안으로 '지구촌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가능성을 소개하는 전시를 담았다.
'지구촌 새마을운동' 은 갈수록 부족해 지는 지구촌식량 문제 등과 개도국의 식량자급률 개선 등을 통해서 개도국의 자발적인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다.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커다란 달항아리와 365개 전통 옹기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발효 과정을 거쳐서 웰빙푸드로 알려진 한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조형물들이다.
한국관 특별관 전시실에서는 1970~80년대 통일벼 보급 등을 통해 국내 식량문제를 개선하고 성장 동력을 제공했던 새마을운동의 사례를 재조명 했다.
한국관을 참관한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960년까지도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9달러에 불과한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며 "자원도 없는 암울한 상황이었다" 고 밝혔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이 자국의 식량문제 개선에 앞장섰던 새마을운동 덕분에 오늘 날의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며 "한국은 이런 빈곤퇴치 경험과 노하우를 전세계와 공유하고 개도국 발전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 고 말했다.
이태리 밀라노엑스포에서 지난 1일 한국관을 참관한 각국 대표들과 보코바 유네스코사무총장 유엔세계관광기구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정면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상북도는 그동안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한 한국형 ODA(공적개발원조) 모델로써 새마을 운동 전파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의 빈곤 퇴치 성과 및 가능성에 대해 알리고, 개도국에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를 지원하겠다" 고 했다.
파스퀴노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한국관은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성공적인 국가관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의 눈부신 발전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며 "한국관의 성공적 사례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2015년도 밀라노엑스포는 '생명 에너지', '지구식량공급' 을 주제로 정하고, 지난 5월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열리며, ▶에너지, ▶환경, ▶식량 등에 대한 지구촌의 고민꺼리에 대해서 각국의 참가국들이 해법을 제시한다.
이날 한국관을 참관한 도영심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산하 스텝재단(ST-EP:Sustainable Tourism-Eliminating Poverty)은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 이티셔티브 아래에 지난 10여 년간 41개국 108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스텝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교육환경이 열악한 20개국 169곳에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을 조성했으며, 또 새마을운동을 통한 빈곤탈출의희망을 담은 동화책 '주목할 만한 세 잎사귀'를 아프리카나라 초등학교 도서관에 보급하고 있다.
한편 밀라노엑스포는 개관 후 하루평균 관람객이 1만5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