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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로 생긴 목디스크, 방치하면 마비 증상도 나타나

[=아시아뉴스통신] 박혜성기자 송고시간 2015-08-13 16:45

목디스크, 고주파 수핵감압술로 15분만에 해결 가능해

 
 자료사진 = 부산 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

 현대인들에게 책상은 매우 익숙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책상 앞에 앉아 일과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서도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며 업무를 처리한다. 이러한 책상 사용과 컴퓨터의 사용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장시간 앉아서 책을 읽거나 모니터를 볼 때,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는 습관으로, 이러한 자세로 오랜 시간을 있게 되면 머리의 모든 하중이 목에 가해지게 되면서 목의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뻐근함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단순히 목이 아픈 것이 아니라 어깨나 팔, 손 전체에 통증이 생기며 특정 부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통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거나, 손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예민해져 젓가락질이나 글쓰기가 불편하고 옷의 단추를 채우기가 힘든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바로 '목디스크'의 증상들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내려다 보거나 컴퓨터 사용 시 목을 내미는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상태를 말한다. 디스크 중 발병률은 8%로 허리디스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은 “평상시에 목을 앞으로 숙일 때 팔, 다리가 저리거나,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아픈 어깨나 팔 쪽으로 돌리면 통증이 생기거나, 물건을 들 때 평소보다 쉽게 떨어뜨린다면 목디스크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경우,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 관련 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고주파 수핵감압술 덕분이다. 시술은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지름 2mm의 미세한 주사바늘을 삽입한 뒤, 이를 통해 고주파열에너지를 직접 쏘여 디스크를 원래의 모양대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즉, 고주파열은 순간적으로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낮추고 이 과정에서 생긴 빈 공간을 수축, 응고시킨다. 이 과정을 거치면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가 줄어들어 압박 받던 신경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것이다. 비수술 치료답게 국소마취 하에 약 15분간의 시술로 치료를 마칠 수 있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잘못된 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 시에는 최대한 눈 높이에 맞게 책과 스마트폰을 위치시키고, TV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을 때는 30분~1시간 단위로 가볍게 목을 좌우로 돌리며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잠을 잘 때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고, 지속적인 목 운동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목디스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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