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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양건, "북남관계 통일 지향 건설적 방향으로 나가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5-08-28 14:35

 25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회담장인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측 홍용표 통일부장관(왼쪽)과 북측 김양건 대남비서(오른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DB

 남북 고위급 접촉의 북측 대표였던 북한의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27일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양건 비서는 남북 고위급접촉과 관련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북과 남은 이번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 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극단적인 위기를 극복한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북남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양건은 "이번 접촉을 통해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전체를 동난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험이 해소되고 북남 사이에 평화와 안정, 화해와 협력을 위한 극적 전환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해석했다.
 
 이어 "(합의를 이룩함으로써)북남관계에서 화를 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획기적 국면을 열어 놓은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 북과 남이 예측할 수 없는 충돌로 치닫던 험악한 사태를 막고 화해의 손을 잡은 데 대해 내외가 한결같이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양건은 "이번 접촉이 위급한 불을 끄기 위한 것으로만 돼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북과 남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불신과 대결을 해소하고 대담하게 관계개선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반면 김양건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해서 "이번처럼 북과 남이 원일 모를 사건으로 요동치는 사태에 말려들어 정세를 악화시키고 극단으로 몰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말을했다.
 
 이어 "사실 북과 남은 애당초 이번과 같은 비정상적인 사태에 말려들지 말았어야 했다"며 "쌍방은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찾고 북남 사이에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수록 이성과 절제를 잃지 말아야 하며 그러한 사태가 발상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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