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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 사내 폭력 경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5-08-28 17:02

 직장폭력.(사진출처=tvN '미생' 캡쳐)
 얼마 전 한 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곳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 가운데 직장인 5명 중 1명은 회사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0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에서 장난을 빙자한 꼬집기, 때리기 등을 포함한 신체 폭력을 당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15.7%가 '있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이 20.1%로 '여성'(10.2%)보다 2배 가량 맞은 경험이 많았다.

 이들이 당한 신체 폭력은 '손, 주먹으로 맞음'(53.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꼬집히거나 할큄을 당함'(28.2%), '밀쳐짐'(26.4%), '서류 등 도구로 맞음'(23%), '발로 차임'(17.2%), '던진 물건에 맞음'(13.2%) 등으로 집계됐다.

 주로 폭력을 당한 부위는 '팔, 다리'(52.3%, 복수응답)로 나타났고, '뒤통수 등 머리'(41.4%), '뺨 등 얼굴'(21.8%), '가슴'(19.5%)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주 가해자는 '상사'(75.3%, 복수응답)와 'CEO, 임원'(23.6%)이 각각 1,2위를 차지해, 사내 폭력은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이하'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1.1%)이었다.

 하지만 19%는 '일주일에 1~2번' 맞고 있었고, '거의 매일' 맞는다는 응답도 10.9%에 달했다.

 이렇게 회사에서 맞는 것이 미친 영향으로 47.1%(복수응답)가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무기력하고 우울해졌다'(46%), '위축돼 동료 대하기가 두려워졌다'(27.6%), '폭력적으로 바뀌게 됐다'(23.6%), '출근이 두려워졌다'(19.5%), '폭력에 순응하게 됐다'(15.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한 폭력으로 인해 36.8%는 퇴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체 폭력을 당하고도 57.5%은 '그냥 참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68%, 복수응답), '상대와 갈등을 겪기 싫어서'(44%),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38%)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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