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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환경호르몬에 영향 받아...치료법 하이브리드 융합수술 주목

[=아시아뉴스통신] 박혜성기자 송고시간 2015-09-02 11:48

하이브리드 융합수술, 자궁근종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자료사진.(사진제공=강남베드로병원)

 일순간 일던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관심 정도가 줄어들었을 뿐 그 위험은 여전히 우리 일상 가운데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시중에서 얻을 수 있는 생활 용품 가운데 다수가 환경호르몬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대부분이 농약과 샴푸, 방향제와 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된다.


 환경호르몬은 체내로 흡수되고 난 뒤 정상적인 호르몬 활동을 방해한다. 환경호르몬의 구조는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하다. 따라서 체내 환경호르몬이 많아지면 호르몬 활동에 장애가 발생하며, 이런 특징을 두고 환경호르몬을 ‘외부에서 비롯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의미에서 제노에스트로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정상적인 호르몬 활동으로 인해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가벼운 생리이상이나 생리 전 증후군을 비롯해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까지 환경호르몬에 의해 악화되고 커질 수 있다.


 특히, 자궁근종의 경우 발생하고 난 뒤에는 그 크기나 위치에 따라 더 다양한 이상증상을 야기하고 심할 경우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 역시도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길기현 원장은 “매일 수 많은 화학제품에 둘러싸여있다 보면 안전불감증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당장 편리하더라도 환경호르몬 물질이 나중에는 해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근종의 경우 발병 자체에 환경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으나 작은 크기라도 발병하고 난 이후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급속히 악화되기 쉽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치료법, 하이푸와 수술치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융합수술 주목


 자궁근종은 실제로 환경호르몬의 영향과 사회모습의 변화에 따라 최근 20대를 넘어 10대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10~30대의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방치에 따라 임신을 할 수 없는 경우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자궁근종의 치료방법으로 최근 고강도의 초음파를 이용한 첨단 비수술치료법 하이푸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푸시술은 기존까지 사용되던 수술적 치료에 비해 부담도 적고 치료의 효과도 뚜렷해 자궁근종 환자들에게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도 하이푸치료를 이용해 효과를 본 환자들이 많다. 일례로 김모씨(45.여.부산)도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 하이푸시술을 받았다. 처음 자궁근종을 발견한 부산 인근 병원에서는 자궁적출술을 권유했으나 김씨는 부담감에 주변지인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소문했고, 다행히 현재 수술 없이 하이푸로 치료를 받아 회복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하이푸를 통해서도 자궁근종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 때에는 이를 보완할 만한 수술적 치료인 자궁경수술과 복강경수술을 결합해 치료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되며, 이를 하이브리드 융합수술이라고 부른다.


 하이브리드 융합수술은 현재 강남베드로병원의 하이푸센터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융합수술을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할 경우 하이푸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확실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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