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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를 미담로드로 만드는 세교수 이야기

[=아시아뉴스통신] 은윤수기자 송고시간 2015-09-22 17:25

대학생·자폐학생·교수들 참여 기념품 만들어
실크로드경주2015 '그랜드 바자르'서 판매
수익 일부 자폐 학생 위한 사회적 기업에 기부

 21일 오후 관람객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세교수들.(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참가하고 있는 대학생과 자폐 학생들의 아이디어 그리고 교수들의 재능 기부가 모여 훈훈한 미담을 담은 기념품들이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들과 자폐 학생들이 디자인 한 기념품과 교수들의 재능기부가 모여 이뤄진 특별한 기획. 이들의 아이디어를 기념품으로 제작·판매한 뒤 일정 비율의 금액을 기부하는 일시적인 문화 협력체 '세 교수 이야기' 부스가 그 주인공이다. '세 교수 이야기' 부스는 실크로드경주 2015 그랜드바자르 청년창업존 내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 착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의기투합한 세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과 이소현 교수, 위덕대학교 자유전공학부대학 다빈치칼리지 신상구 교수,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마케팅학과 박한힘 교수이다.
 
 이 프로젝트는 계명대 박한힘 교수가 디자인한 제품과 자폐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 한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의 제품을 위덕대 신상구 교수팀에서 판매를 하는 방식으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기념품엔 실크로드의 문화유산과 우리 전통 가치가 투영된 디자인을 담았다.
 
 부스에서는 판매하고 있는 품목은 계명대 박한힘 교수가 '실크로드경주 2015' 메인테마 디자인을 적용한 넥타이와 스카프, 경북의 대학생들 아이디어로 디자인한 물병(보틀)과 머그잔, 자폐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오티스타의 충전기와 손거울 등이다.


 특히 '세 교수 이야기'는 자폐 학생들의 교육과 자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판매금액의 3%를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AUTISTAR)'에 기부한다.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 이소현 교수가 설립한 '오티스타'는 자폐 성향을 가진 학생들의 미술적 재능을 디자인 상품으로 전환해 그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오티스타는 '주는 복지에서 일할 수 있는 재활 복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 자폐 학생들의 디자인 재능을 발굴해 이를 통한 사회적응을 모색하고 있다.


 이화여대 이소현 교수는 "자폐아 가운데도 시각적 표현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다"며 "이들 가운데 일부를 디자이너로 채용해 사회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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