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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5-11-05 20:03

전규열 부국장./아시아뉴스통신 DB
 소비자 심리에 "지각의 한계"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어떤 사물을 접해도 모두 지각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음료수에 알코올 성분이 5도 있을 때는 알수 있지만, 그 이하에서는 알아내기 힘들다고 한다. 이를 "절대적 문턱" 이라고 하는데,  즉 어떤 자극을 주었지만, 5도 이하에서는 그 자극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기업에서 인지도를 1% 올리기 위해 10억의 광고비가 필요하다고 하자. 그런데 만일  7억만을 사용했다면 인지도는 어떻게 될까. 7억을 사용했다고, 그 광고금액인 7% 만큼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절대적 문턱" 즉 자극을 완전히 인식하는 수준인 10억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광고를 안한 것처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공부를 해도 전혀 성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일정시간인 "절대적 문턱"을 넘어서면 그때부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도전만 하다 "절대적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데 성공하는 사람과 살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 "절대적 문턱"을 경계로 갈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공부의 양과 성과가 비례하는 직선이 아니라, 일정시간인 필요한 S자 형태의 곡선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어떤 자극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물간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것을 "차등적 문턱’이라 하는데, 예를들어 기업이 가격을 인상할때, 한번에 많이 올리기 보다 "차등적 문턱’ 이하에서 조금씩 여러번 올릴때 소비자의 반발이 적을 것이며, 가격을 인하할때도 "차등적 문턱’ 이상으로 싸게 해주어야 소비자가 싸다고 인식하고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이 가격을 인상할 때 조금씩 여러번 올리게 되면, "차등적 문턱"을 인식 하지 못하게 됨으로서  물가상승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피해를 보게 될 것이고, 또한 가격을 인하할때 "차등적 문턱" 이상으로 할인한다면 싸다고 인식해 대량구매된다는 것이다.

 공부 성과나 광고 효과를 위해서는 "절대적 문턱"까지 도전하는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고, 또한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차등적 문턱"을 극복하기 위해  꼼꼼하게 이전가격과의 차이를 비교하는 구매습관이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마케팅 상술에 장바구니는 점점 얇아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명한 소비자의 구매습관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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