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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젓가락문화 유네스코 등재 공동 추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5-11-11 15:21

 10일 충북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젓가락페스티벌2015청주’의 젓가락특별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이승훈 청주시장(앞줄 왼쪽 첫 번째)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과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젓가락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다.

 11일 동아시아문화도시위원회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빠른 시일 내에 젓가락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지속가능한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했다.

 또 젓가락의 날, 젓가락 문화상품, 젓가락 장단, 젓가락 음식, 젓가락과 생명문화 운동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어 공유키로 했다.

 지난 10일 열린 젓가락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한중일 3국의 참석자들은 젓가락이야말로 갈등과 대립의 한중일 3국을 평화와 조화, 상생과 협력의 가치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이어령 명예위원장은 “젓가락이야말로 2000년을 변함없이 내려온 동아시아 궁극의 디자인이고 생명문화를 상징할 뿐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온 도구”라며 “한중일 3국이 젓가락을 통해 하나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젓가락 속에 담긴 짝의 문화, 배려의 문화, 생명의 문화를 함께 가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명예위원장은 또 “한중일 3국의 함께 손잡고 젓가락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인류 문명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며 젓가락문화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鋼) 회장은 “어느 나라의 젓가락이 오래됐고, 더 좋은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젓가락문화라는 공통성 속에서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조화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 젓가락촉진회 쉬화롱(徐华龙) 회장은 “전 세계가 동아시아의 젓가락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포크와 나이프 문화권에서도 젓가락질과 젓가락 컬렉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10년 내에 세계인이 젓가락을 즐겨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한중일 3국이 협력해 젓가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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