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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LG, 국내서만 "독도는 우리땅?"

[=아시아뉴스통신] 백성진기자 송고시간 2015-11-29 10:22

일부 현지법인 홈페이지에서 국내는 '동해'ㆍ해외는 '일본해' 여전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국내 굴지의 기업인 롯데ㆍ삼성ㆍLG 등의 해외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버젓이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아시아뉴스통신 취재진이 확인해본 결과 일본롯데그룹 계열사인 '크리스피크림 도넛'과 삼성전자의 '갤럭시샵', LG전자 소개페이지 등 해외 홈페이지의 위치찾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 등으로 표기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국적논란이 불거지자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삼성과 LG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국내 최대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국내 홈페이지는 'T맵'ㆍ'다음'ㆍ'네이버' 등의 지도를 활용해 '동해'와 '독도'를 정상적으로 표기하고 있는 반면, 외국 홈페이지는 구글이 제작한 영문판 지도를 연동해 '일본해'ㆍ'리쿠르앙 암초'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글 측에서는 현재 'maps.google.com'을 사용할 때 '일본해' 및 '리앙쿠르 암초'로 표시토록 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일본해'가 표기된 구글지도(maps.google.com) ▶'동해'로 표기된 구글지도(maps.google.co.kr)를 원하는 데로 채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는 게 무색하게 해외 홈페이지에서는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구글지도를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는 국내 홈페이지에서는 '동해'ㆍ'독도'로 올바른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지만 해외 홈페이지는 '일본해'ㆍ'리쿠르앙 암초' 등의 용어를 사용함으로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삼성 계열의 호텔신라와 두산 계열의 동대문쇼핑몰 두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롯데까지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또 "일본 롯데와 특별히 교류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그룹의 국적논란 당시 한국 기업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신동빈 회장 체제가 안정되면 좀 더 원활한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경우 지난 10월 모 매체가 같은 문제를 지적했지만 아직도 해외 홈페이지에서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적 이후 국내홈페이지는 수정했으나, 해외 홈페이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할 것같 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 관계자는 "처음 알았다, 해당 홈페이지를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일본이 범국민적으로 국제사회에 독도와 동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 시킴으로, 독도와 동해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Jㆍ한화 등 대다수 기업들의 해외홈페이지에서는 '동해' 표기 지도를 사용하거나, 고정식 지도를 활용하는 등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출처=각 기업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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