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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 맡으며 천연 용출 덕구온천에 몸을 맡기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5-11-28 09:33

"3浴의 고장" 울진이 선사하는 최고의 힐링..."겨울을 담다"
 4Km 구간의 덕구계곡이 빚은 덕구온천 원탕과 족욕탕의 설경./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지난 25일 서울에 올 들어 첫 눈이 내리고 영동지방과 강원 북부동해안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서 50㎝가량의 폭설이 내렸다.

 경북 울진지방을 비롯 동해연안에는 지난 6일부터 20여 일 간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비가 180mm 가량 내렸다.

 기상청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눈과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다고 예보했다.

 가을 내내 제 만의 빛깔로 온 산야를 물들이던 산벚나무, 은행나무, 서어나무, 단풍나무, 굴참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들이 제 이파리를 땅으로 내려 보내 다음해 새봄을 기약한다.
자연이 순환이듯 사람살이도 순환이다.

 겨울은 한 해의 마지막이 아니라 새봄을 잉태하기 위한 휴식의 시간이다.

 일상을 훌훌 털고 삶을 재충전하기 위해서는 오감(五感)에 생기를 불어넣는 휴식이 제일이다.

 때문에 겨울은 생을 마감하는 끝이 아니라 새 생명을 세상에 내보내는 출발이다.

 '죽전(竹箭;화살촉 만드는 대나무)'숲과 코발트빛 바다와 죽변등대가 어우러진 죽변항 해파랑길./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사람들은 한 해 애써 가꾼 노력과 결실을 거두고 환희로 충일거리는 생활을 다시 맞이하기 위해 겨울, 휴식을 찾는다.

 겨울, 최고의 휴식은 '힐링을 오감으로 만나는' 생태여행이 제격이다.

 삶의 충전을 위해 일상을 쪼개어 어렵게 마련한 휴식이 '숲과 바다와 온천을 만나고 여기에 특별한 먹을거리를 만나는 여행'이라면 "뽕도 따고 님도 만나는" 금상첨화이다.

 일석사조의 최고의 힐링 여행지가 바로 경북 울진이다.

 울진은 '산림ㆍ온천ㆍ바다浴의 3浴'이 한 곳에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생태문화관광지이자 힐링 명소'이다.

 울진에는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과 세계적 명품인 금강소나무숲 그리고 종일 맑은 볕에 비늘을 반짝거리는 푸른 바다, 푸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 먹을거리가 고스란히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울진에 첫 발을 디디는 순간,  힐링이 온 몸으로 달려온다.

 세계적 명품인 '울진금강소나무'를 품고 있는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의 '금강소나무숲길'/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솔향이 이끄는 에코 힐링로드"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원에 펼쳐진 금강송군락지는 2247ha의 면적에 200년이 넘은 노송 8만그루, 520년 된 보호수 2그루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로 지정된 350년의 미인송 등 모두 1280만그루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다.

 이곳 금강송의 평균 수령은 150년에 이르며 나무 지름이 60㎝ 이상 되는 금강송 1600여 그루가 하늘을 떠받치며 솔향을 가득 뿌린다.

 '십이령 바지게길'로 불리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모두 5개 구간으로 현재는 1구간(13.5㎞)과 3구간(18.7㎞)만 예약탐방제로 전면 개방되고 있다.

 또 2구간은 예약탐방제로 20인 이상 단체 탐방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4구간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회 예약탐방제로 운영하고 있다.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로 1구간은 13.5km이며 지난 2010년 7월 개방했다.

 울진군 북면 두천리 ‘내성행상불망비(문화재자료 제310호)’를 시작으로 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소광2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대략 7시간이 소요된다.

 3구간은 16.3km로 지난 2011년 9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옛 소광분교인 소광2리 펜션을 시작으로 저진터재-너삼밭-화전민터-500년소나무(금강송군락지)-화전민터-느삼밭-저진터재-소광2리펜션으로 이어진 둘레길로서 약 7시간 소요된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예약탐방제로 운영되는 4구간은 왕복 9.7Km 구간으로 너삼밭-대광천-아래새재-썩바골폭포-쉼터-삼거리분기점-대왕송-장군터로 이어지며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전국 최고의 '에코 힐링로드'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지키고 서 있는 '500년 금강송'/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이 구간에서는 금강소나무의 으뜸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왕소나무’의 웅울한 자태를 맛 볼 수 있는 구간이다.

 20명 이상 단체탐방객을 위한 2구간은 편도 11Km로 금강송면 전곡리를 기점으로 쌍전리돌배나무(천연기념물제408호)-큰넓재-한나무재-소광2리로 이어지며 약 4시간 소요된다.

 예약 탐방은 울진국유림관리소나 (사) 금강소나무숲길(054-781-7118), 인터넷(www.uljintrail.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1구간은 하루 80명만 예약이 가능하며 3구간 코스는 하루 100명만 방문할 수 있고 매주 화요일은 휴식이다.

 십이령바지게길의 또 다른 이름은 '소금과 미역의 길'이다.

 동해연안 울진지방에서 생산된 양질의 자염(煮鹽; 바닷물을 끓여 만든 천일염)과 죽변항의 싱싱한 해산물(고등어, 문어, 미역)이 '선질꾼'으로 부르는 상인들에 의해 봉화, 영주 등 영남내륙 지방으로 넘어가던 '해산물 유통로'이다.

 '에코 힐링로드'로 각광받고 있는 울진금강소나무길은 생태도시 답게 '예약탐방제'로 운영된다.

 숲해설가는 울진~봉화내륙의 보부상 옛길,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사는 곳, 숲속 야생화 등에 대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은 물론, 탐방객이 숲길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발트빛 울진바다의 정수를 보여주는 바다낚시 마니아들의 천국 '나곡바다낚시공원'./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나곡 바다낚시공원에서 코발트빛 바다에 물들다

 울진군 북면 나곡리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나곡바다낚시공원 일대가 전국의 바다낚시 마니아와 관광객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나곡리 바다낚시공원에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350m 길이의 해변데크와 해국 군락지, 산책로,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전망대, 낚시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 낚시객의 힐링 장소로 손색이 없다.

 코발트빛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고 자연이 주는 경이에 마음을 모으면 감성돔과 대구와 학꽁치가 푸른 물방울을 뿌리며 튀어 오른다.

 전망대 아래 펼쳐진 해안변 기암절벽은 어떤 조각가도 흉내 낼 수 없는 천상의 예술작품이다.

 먼 옛날 신라시대 '강릉태수인 남편을 만나러 가던 수로부인'을 닮은 해국이 보랏빛 속살을 여는 절벽 사이로 이어진 길은 "자연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해안절벽에 마련된 해안 데크 길을 걸으며 '헌화가'와 '구지가'를 떠올리고 "수로부인의 애틋한 연정(戀情)"을 기억하는 일은 또 하나의 힐링이다.

 자연 해안절벽과 갯바위, 바다낚시공원 잔교가 어우러진 나곡바다낚시공원./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특히 전망대 난간에 서면 눈 아래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맑고 투명한 바람이 가슴을 적신다.

 낚시공원과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로 연결돼 가을낭만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나곡바다낚시공원 종합관(054-781-8037)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덕구온천의 스파온천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보양온천' 자연용출 덕구온천에 몸 담그고 솔향을 맡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면 심신의 피로를 풀어줄 따스운 온천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온정면 소태리 일대의 백암온천은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을 함유해 신경통, 만성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있는, 전국 최고의 온천이다.

 백암온천에서 출발하는 백암산 등반로와 신선계곡 트래킹로가 조성돼 있어 등반을 겸한 온천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북면 덕구리에 위치한 덕구온천은 퇴행성 관절염, 당뇨와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 및 건선, 음용을 통한 상부 소화기 질환 등에 효과가 뛰어난 보양온천이다.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노천온천'으로 최근 정부로부터 '경북도 제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ㆍ고시됐다.

 입 소문으로 떠돌던 효험이 '보양온천'으로 지정ㆍ고시되면서 테라피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전국 최고의 자연용출 온천인 덕구온천 스파의 노천탕./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노천온천수로 조성한 스파를 품고 있는 덕구온천호텔은 최근 객실과 식당, 온천장 등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  4km 남짓한 응봉산(매봉산 해발 999m) 중턱에 자리한 '덕구온천 원탕'으로 이어진 온천수 송수관로를 자연미가 물씬 묻어 나오는 설비로 재정비했다.

 덕구온천 원탕에 마련된 '족욕탕'은 매봉산과 덕구계곡 원탕길을 오른 산행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흰 수증기를 뿜으며 솟아 오르는 '온천 분수'는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다.

 응봉산으로 오르는 덕구계곡에는 금문교, 노르망디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 이름을 단 13개의 교량과 용소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원탕에 이르는 2시간 코스의 트래킹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자연산책로이다.

 자연이 빚은 태고의 숨결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덕구계곡과 용소./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온천 원탕으로 오르는 덕구계곡의 4km 남짓 산책로는 "태고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스토리텔링의 보고"이다.

 이곳에서는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의 꿈과 승천한 용의 이야기를 비롯 선녀와 나뭇꾼을 연상하는 '선녀탕' '용소' 등 자연이 빚은 경이가 즐비하다.

 또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흔치않은 곳으로 덕구온천과 가까이에 울진군에서 운영하는 구수곡 자연휴양림이 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은 황토집, 통나무집 등 다양한 숙박․편의시설과 깊은 숲에는 금강송 군락지와 산양 등 희귀 동식물 서식지를 품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덕구온천(054-782-0577) 백암온천(054-787-3047) 으로 문의하면 된다.

 코발트빛 울진 겨울바다의 정수를 만나는 죽변항 드라마세트장과 하트해변의 설경./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맛'과 '바다풍경'이 어우러진 죽변항과 드라마세트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날, 어디에서 '희망의 기운'을 가슴 가득 담을까.

 새해 첫날 부상(扶桑)을 박차고 오르는 일출의 기상은 단연 동해안, 그중에서도 '생태문화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경북 울진군이 으뜸이다.

 푸른 동해를 박차고 오르는 새해 첫 일출의 웅울한 기상도 그렇고 울진의 청정 바다가 풀어 놓는 싱싱한 해산물 먹을거리와 넉넉한 인심, 그리고 도시의 묵은 일상을 단번에 털고 새 희망으로 가득 채울 온천욕과 울진금강송이 빚는 산림욕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울진이 "해맞이 여행지"로는 단연 압권이다.

 죽변항에서 만나는 황홀한 새해 해돋이./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특히 새해 첫 해맞이와 싱싱한 해산물 먹을거리와 온천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서도 울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해맞이 여행"의 백미(白眉)이다.

 울진군은 해마다 새해 첫날 울진의 최북단인 북면 나곡해수욕장에서부터 망양정해수욕장, 후포해변 등 105㎞의 빼어난 해안 일출 명소에서 해맞이 관광객들과 군민들에게 "희망의 새해"를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해맞이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 첫 모습을 드러낸 '울진 남대천 은어보행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합수부에 조성돼 동해안 최고의 일출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또 울진에서 가장 오래된 '죽변등대'를 배경으로 조성된 '죽변드라마세트장'과 옛 고려조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한 '죽전(竹箭;화살촉 만드는 대나무)숲'을 복원한 '용의 꿈길과 해변 데크길'은 동해안의 싱그런 바다풍경을 가슴 가득 담을 수 있는 '에코힐링' 그 자체이다.

 가슴 벅찬 새해 첫 해를 가슴에 안고 인근 죽변항이나 후포항을 찾으면 울진의 청정바다가 키운 '울진대게'를 비롯 대구, 오징어, 복어, 가자미, 쥐치, 방어, 소라, 전복 등 싱싱한 해산물을 싸고 넉넉하게 맛 볼 수 있다.

 전국 최고의 대게 주산지인 죽변항의 위판모습./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특히 동해안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과 후포항에서는 청정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울진사람들이 풀어놓는 싱싱하고 건강한 노동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생태문화관광도시' 경북 울진에서 을미년 일출의 장엄을 가슴에 담고 죽변항과 후포항에서 살이 꽉찬 '울진대게'를 맛보고 전국 최고의 자연용출온천인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에서 울진금강소나무가 뿜는 솔향을 맡으며 즐기는 온천욕은 마지막 가는 을미년을 가슴에 담고 경신년 새해를 보듬는 '황홀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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