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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가장... 송유관 기름 절도단 검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박기동기자 송고시간 2015-12-08 17:30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밸브를 이어 유조차와 고압호스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기름을 훔친 일당 5명이 송유관안전관리  법위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울산남부경찰서(서장 김녹범) 따르면 피의자 A(47) 5명은 총책, 판매책, 운반책 각자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공모한 올해 5월경쯤 경북 경주시에 있는 고물상을 임대해 7 국도변에 위치한 송유관까지 지하 땅굴을 파고 들어가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40미터의 고압호스를 연결, 3개월간 648000L(시가 82000만원) 경유를 훔쳤다

 이들은 송유관 굴착소와 유류보관소를 마련해두고 유조차 1대와 유류 운반 화물차량 4, 유종 감별 장치 등을 갖추는 범행장소를 고물상으로 위장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송유관 도유는 단순히 도난당한 기름이 문제가 아니라 파손된  시설의 복구, 도유 시 오염된 하천 토양 복원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고, 즉시 발견해서 조치하지 않을 경우 대형사고의  발생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절도범에 비해 상당히 중하게 처벌되고 있는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경찰은 도유 과정에 폭발 2 피해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보된 증거자료를 분석하고 송유관 유류절도유통 판매에 관여한 가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이를 판매한 시중 주유소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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