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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상균 위원장 체포에 등장한 테이저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5-12-12 10:40

정청래 의원 "스님들까지 제압의 대상으로 본 것 아닌가"
경찰 "아는바가 없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체포영장집행을 하기위해 테이저건을 지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경찰이 조계사 피신 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지난 9일 영장 집행을 시도한 가운데 당시 경찰들에게 테이저건을 나눠준 사실이 확인됐다.

 스님들까지 제압의 대상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며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오후 경찰은 조계사에 은신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예고했던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기 때문.

 이 과정에서 오후 4시55분쯤 경 내 진입을 준비하던 경찰이 현장에 있던 경찰인력들에게 테이저건을 나눠주는 모습이 아시아뉴스통신 카메라에 포착됐다.

 간부로 보이는 경찰은 주위 동료들에게 테이저건을 나눠줬으며 귓속말로 뭐라고 지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테이저건을 나눠주며 이야기 하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의원은 "경찰은 원래 '타인의 생명ㆍ신체에 위해를 가하거나 가할 우려가 있는 자,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채 저항하는 자' 등에게 테이저 건을 사용하도록 지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노총 위원장 연행에 6500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하는 것도 모자라 테이저건까지 나눠줬다는 것은 경내 진입에 반대하는 스님들까지 제압의 대상으로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에대해 "아는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10일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 거취문제를 해결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밝혔고 경찰은 조계종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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