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연예/문화
(리뷰) 윤하, '락킹함'으로 가득찬 'Final Fantasy' 선물하다.

[=아시아뉴스통신] 박동선기자 송고시간 2015-12-21 13:04

2015년 윤하 단독콘서트 'Final Fantasy' 성료
올림픽홀 최초 360도 무대로 관객과 호흡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2015 윤하 단독콘서트 '파이널 판타지'가 개최됐다(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명품 여성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가수 윤하가 강력한 록음악에서 촉촉한 감성발라드까지 꽉 찬 무대를 선보이며, 연말 관객들에게 'Final Fantasy'를 선물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2015 윤하 단독콘서트 '파이널판타지(Final Fantasy)' 2회차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파이널판타지 콘서트'는 지난 19~20일 펼쳐진 연말 단독콘서트로, 윤하가 지난 5월 소극장콘서트 '케세라세라'를 개최한 이후 이후 약 7개월만에 마련한 콘서트다.

 특히 그녀의 개인 SNS를 통해 게재된 '친필 초대장'을 통해 올림픽홀 최초 360도 무대와 최고의 음향시설 등 역대급 무대가 될 것임을 밝혀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영화를 연상케한 전반부 공연

 VTR을 통해 시작된 이날 공연은 오프닝에서부터 클로징까지 영화 '킬빌'을 를 연상케하는 공연콘셉트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윤하의 언니를 살해한 보스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VTR과 함께, 윤하의 여전사같은 복장과 퍼포먼스는 물론, 공연무대의 댄서들과 액션팀이 펼치는 퍼포먼스가 대단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프닝 VTR이 종료된 뒤, 윤하는 지난 2009년 발매된 정규3집 수록곡 '브레이크 아웃(Break Out)'으로 본 공연의 문을 열었으며, 'Luv u Luv u Luv u'와 함께한 댄스 퍼포먼스에 이어 ▶원샷 ▶히어로(Hero) ▶Just Listen ▶슈퍼소닉(SuperSonic) ▶세이 썸씽(Say Something) 등 VTR의 영상과 어울리는 강렬한 록음악으로 무대를 채웠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윤하는 단독콘서트 '파이널판타지'를 진행, 관객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사했다.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센스 넘치는 게스트 '에픽하이'

 이어 잠시 암전 후 게스트 에픽하이가 등장했다. 그들은 ▶본 헤이터(Born Hater) ▶Love Love Love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 등의 곡을 선보이며 특유의 유쾌함과 힙합성으로 스탠딩석을 비롯한 전 객석을 힙합으로 물들였다.

 특히 마지막 곡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를 공연할 때 작은 음향사고로 해당공연이 중단됐으나, 이들은 특유의 재치를 펼치며 '코믹 크리스마스 캐롤 아카펠라'를 펼쳐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며, 공연을 잘 수습했다.

◆섬세한 감정과 강렬함을 여실히 보여준 중반부 공연

 게스트 에픽하이의 유쾌한 공연 후 중앙무대 리프트를 통해 등장한 윤하는 ▶소나기 ▶아픈 슬픔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한편, 두번째 VTR을 통해 윤하가 보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을 공개한 뒤 ▶서브소닉(SubSonic) ▶파이어웍스(Fireworks) ▶록 라이크 스타(Rock like stars) 등의 강렬한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윤하는  좌우에 설치된 무빙워크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며 중반부까지 공연을 쭉 이어가는 등 '명품보컬'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상 속 보스와의 대결에서 사용했던 검을 무대소품으로 사용하는 등 영상과 퍼포먼스, 음악 등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만족' 위해 부상투혼 펼친 윤하

 윤하는 중반부 공연 후 멘트를 통해 관객의 반응을 확인했다. 그녀는 "공연을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였는데 잘 즐겼느냐"며 "1일차 공연후기를 보니 '스탠딩석에서 무대가 잘 안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중 리프트로 인해 부상을 당했지만, 움직일만 하다"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갈음했다.

 공연 직후 확인된 바에 따르면, 윤하는 이때 전치 4주의 골절을 입었음에도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것으로 전해져 그녀의 '팬 사랑'과 '무대연륜'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명품 여성 보컬리스트' 윤하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던 후반부 공연

 멘트 이후 윤하는 ▶기다리다 ▶그 거리 등의 노래를 통해 섬세한 감성을 드러냈으며, 이어 재등장한 게스트 에픽하이와 함께한 노래 '우산' 무대를 선보였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우산' 공연 전 "윤하가 그동안 벌었던 돈을 모두 투자한 듯"이라며 익살스럽게 말하면서도 "선배지만, 윤하의 무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본받겠다"고 말했다.

 윤하는 에픽하이와의 무대 이후 ▶좋아해 ▶best friend ▶혜성 ▶비밀번호 486 ▶널 생각해(Prod. by 악동뮤지션 이찬혁) ▶Hope 등 그녀를 '명품 여성 보컬리스트'로 올려준 곡들의 무대를 펼치며, 관객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만들었다.

 윤하는 공연 종료멘트로 "데뷔 12주년을 앞두고 '아직도 노래할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오늘의 이 행복을 갖고 살며, 항상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하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윤하의 열정'으로 커버된 공연의 아쉬움

 대중들 사이에서 이번 윤하의 단독콘서트 '파이널판타지'는 ▶무대가 높아 스탠딩석 일부에서는 관람이 어려웠음 ▶DVD촬영을 위한 드론(무선조정항공장비)의 소음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그녀의 무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좋은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윤하의 단독콘서트 '파이널판타지'는 무대나 공연운영 일부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한편 윤하는 ▶지난달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함께한 '널 생각해' ▶지난 10일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함께한 '허세' 등의 디지털싱글 발표ㆍ뮤지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콘서트 간 입은 부상으로 인해 1달가량의 공백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