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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주민 단골의 서래마을 맛집 레드브릭, 10년 된 터줏대감 레스토랑으로 변함없는 인기

[=아시아뉴스통신] 김혜연기자 송고시간 2016-01-19 15:00


 
 자료사진.(사진제공=레드브릭)

 작년 한해 서울 내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흔히 말하는 ‘핫 플레이스’는 경리단길과 삼청동이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예쁜 거리와 눈에 띄는 가게들이 전보다 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그만큼 관광객이 늘어 예전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본래 그 거리만이 가지고 있던 정취를 아끼던 사람들은 상업적인 색깔로 물들어가는 거리를 보며 하나 둘 그곳을 떠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서울 내에도 경리단길이나 삼청동만큼은 붐비지 않으나, 거리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서울 데이트코스 몇 남아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서울 핫플레이스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데, 부암동이나 서래마을이 그러하다. 그 중 서래마을은 ‘새롭게 떠오르는’ 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몇 년 전부터 각광받아 오고 있는 동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초부터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 형성해낸 거리이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면서도 특유의 따듯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만큼은 여전하다.


 핫한 동네가 된 지는 몇 년이 되지 않은 서래마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기 이전부터 그곳에서 한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서울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추천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래마을 맛집 “레드브릭”이다.


 서초맛집 “레드브릭”은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주로 선보이고 있는 서래마을 데이트코스이며, 서래마을에서 지금과 같은 번듯한 상권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약 10년 동안 운영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하니 서래마을 레스토랑의 터줏대감이라고 해도 무리 없을 정도이다.


 국내에서 화덕에서 구운 피자가 유행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래 됐다고 하는 집도 5~7년 정도가 대부분인데, 이 집은 1996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거의 국내 화덕피자의 원조 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집이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 때는 화덕피자라는 것이 생소한 메뉴였겠지만 이 집을 시작으로 하여 어느덧 꽤나 대중적인 메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집의 화덕피자는 여느 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바로 화덕의 특이성 때문이다. 대부분의 화덕피자집들이 편이성 때문에 가스 화덕을 사용하는 데에 반해 반포동 맛집 “레드브릭”은 참나무로 불을 떼어 화덕을 사용하고 있다.


 참나무는 특유의 향과 화력이 좋아 피자를 구웠을 때 가스화덕과는 미묘하게 다른 맛을 내는데, 그 점 때문에 불편함과 마진을 감수하더라도 참나무 화덕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그 덕에 도우 테두리에 크래커 같은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는 평이다.


 맛도 맛이지만 따듯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를 위해 많은 커플들이 찾고 있으며 서래마을 소개팅 장소나 서래마을 파스타 맛집으로도 인기가 좋다.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주민들이 즐겨 찾는 모임장소이기도 하다.


 파스타와 피자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에일 맥주나 와인의 종류도 다양하며 곁들이기 좋은 타파스도 준비되어 있어, 저녁에는 가볍게 와인 한잔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게다가 주류의 가격은 주변 가게들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와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래마을 맛집 “레드브릭”은 서울 서초구 반포4동 72-8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화번호는 02-591-7878로 연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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