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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카 바이러스' 국제 비상사태 선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6-02-04 16:54

지카 바이러스 진료 중인 세계보건기구(WHO).(사진출처=WHO)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 관련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운영위원회는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관계에 대해 연관성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 구성원들은 현 상황이 국제 공중 보건 비상 사태임을 동의했다"며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지만 연관성이 강하게 의심하는데 동의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국제적인 SOS 신호로 4번째이다.

앞서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었다.

이같은 발표에 따라 WHO를 비롯한 국제 의료기관들은 신속한 지카 바이러스 차단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된다.

지카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이집트 숲모기./아시아뉴스통신DB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를 통해 감염되며,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고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이 이집트 숲모기에 물리면 태아의 두뇌가 성장하지 못하는 선천형 기형 '소두증'에 걸리는 것.

소두증은 임신 중이거나 출생 후 신생아를 사망하게 할 가능성이 높으며 생존하더라도 정신지체 등 장애 유발이 있다.

본래는 아프리가 등지에서 소수 발병됐으나, 지난해 브라질에서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남미 21개국 등 총 24개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으면 위험지역에 대한 방문자제나 긴소매 착용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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