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해변가에서 발견된 시리아 3세 난민 사건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
2일(현지시간) 터키 서부 에게해서 난민보트가 침몰해 어린아이 2명을 포함 총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의 한 섬으로 향하던 최소 11명이 탑승한 난민보트가 강한 파도에 휩쓸려 터키 이즈미르 해역 부근서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난민 2명을 구조했으나 침몰로 어린아이 2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에게해서 발생한 두 번째 난민보트 침몰 사고다. 지난달 30일 총 114명이 탑승한 난민보트가 에게해서 침몰해 총 39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터키 해안경비대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그리스로 향하다 터키 해역서 구조된 난민은 8만명을 넘었으며 또한 3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많은 난민들이 몰린다.
또 터키 에게해를 통해 그리스로 가는 경로의 최단 거리는 5km 정도다. 이에 유럽연합(EU)는 터키와 그리스 양국에 유럽대륙으로 난민들이 불법으로 넘어오는 것에 대한 관리·통제 및 저지를 요청했다.